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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스마트공장을 위한 물류 SI 인재양성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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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섭 전문위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대한민국은 인구 소멸 단계?

물류 자동화 설계 경력자 좀 구해주세요!

 

올해 들어 유난히 많이 들려오는 이야기들이다. 전국적으로 중견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을 코칭하는 필자에게는 매년마다 유행하는 특징이 피부로 느껴진다.

 

최저 인건비 상승과 주 52시간 근무 제도와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서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수년 전부터 많이들 도입하고 있었지만, 올해는 그 특징을 뽑자면 물류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수요 증가와 그에 따른 물류 설계를 위한 SI(System Integration) 인재 부족이라고 말하고 싶다.

 

왜 이런 수요가 급증하고 있을까? 그 배경에 대해 생각해 보고 미래를 대비하며 실현 가능한 방안을 한번 제시하고자 한다.

 

코로나 이후 한국인도 외국인도 구하지 못하는 상황 발생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과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코칭 및 심사해 오면서 중견 중소기업들의 제조원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인건비 상승 부담을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소개하며 한국의 로봇 산업 발전에도 연계해 오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주 52시간 노동 제한과 중대 재해 처벌법이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더 조속히 도입하고자 하는 수요를 창출했다는 것은 모두 알고들 있을 것이다.

 

그런데, 2019년 12월 코로나가 발생하고 2020년 그 여파가 전 세계에 미치면서 외국인은 안전을 위해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이동이 자유스럽지를 못했다. 그 이후로도 제조업 부분보다도 건설 업종이나 서비스 업종으로 분포가 넓어지기도 하였고 본국으로 갔던 외국인들이 돌아오는 것도 여러 이유로 쉽지 않게 되어 버렸다.

 

더구나 요새는 인터뷰를 여러 군데 하면서 유리한 직장으로 골라가는 상황이 되어서 전국적으로 외국인을 구하기 어렵다 보니, 한국인을 찾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보고 급여를 더 주어서라도 한국인을 구해도 보지만 그마저도 상황이 녹녹치는 않는 것 같다.

 

한국인을 구할 수 있다면 급여를 더 주는 것이 3개월 지나보면 품질 비용이 덜 들기에 오히려 그것이 더 낫다는 경영자 분들도 있지만, 문제는 한국인은 구하기 쉽지 않을 뿐더러 MZ 세대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있는 사람들도 놓치는 중견 중소기업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 어찌하면 사람을 오게 할 수 있을까?

·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뿌리산업을 포함한 우리 중견 중소기업들에 사람을 구하고 유지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 항상 사람을 못 구한다고 아우성이면서 왜 사람을 또 그리 쉽게 놓치는가?

 

우선, 기피하는 원인들을 생각 해 보자. 보통 우리가 흔히 알고들 있는 것이

 

· 대기업 대비 낮은 급여

· 열악한 업무 환경

· 장기적 비전 취약

 

등으로 알고 있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그 보다 심각한 것이

 

· 인격 존중 문화 부재

· 개성 존중 문화 부재

· 소통 문화 부재

· 상호 발전 존중 부재

· 기업 혁신 의지 부재

· 젊은 후배님들에 대한 투자 의지 부재

 

등이다.

 

더욱이 요새 MZ 세대는 착한 기업을 선호하고 가성비보다는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변화된 소비자이기도 하여서 가치관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하고 존중하고 더 나아가 개성을 키워주고 양성해 가야 하는 상황이다.

 

왜냐하면 그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시장에서 중요한 소비자이기 때문이고 G20 중 결혼이나 신생아가 최악인 상황에서 인구 자체가 귀한 후배들인데 어찌 사람이 없다고 하면서 사람을 함부로 대한단 말인가?

 

말하고 싶어 하는 고등인력에게 시키는 거나 하라 하고 경영자의 철학을 직원들도 똑같이 가지라 하고 외국인이라고 무시하고 복종만 강요하고 인격을 비하하고 부자가 되지 말라 하고 직원의 발전과 미래에 관심이 없고 엄지족들에게 디지털 환경 없이 일하라 하고 경영자가 변화에 대응이 느리거나 혁신하지 않는다면 스마트한 MZ 세대는 그 기업과의 인연을 거부 할 것이다. MZ 세대는 참지 않고 표출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한국은 제조업 노동력 부족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그 여파가 제조업에서는 공정을 넘어서서 물류 이동조차도 인력난이 발생하고 물류 자동화로 남은 인력을 생산 공정에라도 투입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물론 생산 공정과 물류 부문 모두 자동화가 가능하다면 더없이 좋지만 투자와 추진 능력 리스크(위험)가 많이 동반된다.

 

물류 설계 SI 인력 양성 시급성과 지식 서비스에 대한 비용 지급 문화 정착

 

앞서 열거한 사유들로 인해 제조 현장에서는 생산 공정뿐 아니라 물류 부문에도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었고 다행히도 물류로봇 자동화 시스템이 국내에서도 시스템 공급자와 로봇과 AVG(Automotive Guided Vehicle) 시스템 등이 많이 국산화되고 투자하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현재 여기저기서 물류 SI 설계 엔지니어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지만 갑자기 필요로 한다고 배출되는 인재 부문이 아니다.

 

왜냐하면, 물류 SI를 설계한다는 것은 제조 업종별 특성을 이해하고 산업용 및 협동로봇 종류와 특성 AGV 종류와, 특성 컨베이어 등 반송 장비 종류와, 특성 자동창고 시스템 종류와, 특성 제조기업의 업무 흐름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여러 경험을 가진 인재가 어찌 단기간에 양성 되겠는가? 예를 들어 보자. 제조 업종별 특성이라 하면, 가공이나 금형을 사용하는 고무 주조, 프로세스. 사출 업종에서는 물류 레이아웃 설계 시에 지그나 금형 이동 공간을 고려해야 한다. 이것은 현장 경험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땅값이 비싼 지역의 중소기업에서는 일렬로 라인을 정비하는 것보다는 공간과 복합적인

엔지니어링 설계가 더 유익할 수도 있다.

 

(A안) 물류 IN OUT 효율화

 

 

(B안) 로봇 이동 최소화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여러 자동화 기기와 로봇과 설비와 업종 이해를 해야 하는 고급 인재 임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 걸까?

 

바로 엔지니어링은 4차 산업혁명에서 중요한 지식 서비스 분야인데, 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구시대 문화가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전원주택을 지을 때, 건축사무소에 비용을 주는 것과는 반대로 제조 현장에서는 IT 정보시스템처럼 로봇 물류자동화 시스템 제안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니 로봇 물류 SI 자동화 시스템 업체들이 발전하기 어려운 사회 문화이다.

 

우리가 로봇 물류 SI 자동화 시스템 업체 CEO라고 상상 해 보자.

 

· 고객사가 요청하면 협의를 거쳐 멤버를 할당한다.

· 출장을 수번 오가며 측정과 요구에 대한 협의를 한다.

· 공장 레이아웃을 물류 흐름에 맞추어 콘셉트 및 IN OUT을 설계한다.

· 3D로 설비, 로봇, AGV, 반송 장비, 주변장비, 창고 모델링을 한다.

· 개략적 그리퍼를 설계한다.

· 시간을 부여하여 생산성을 분석한다.

 

이 모든 것이 완성되려면 최소 2~3개월이 소요되는데, 단순히 로봇을 설비처럼 여기거나 지식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무료라고 여기는 고질적 문화로 인해 로봇 물류 SI 업체들이 활성화되고 인재를 양성 배출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한 인재를 더구나 경력만 서로 구한다고 하니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인구 소멸로 가는 시대에 있어서 우리가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할 선결 허들(Hurdle)이 있다.

 

· 인재를 존중하고 양성하는 성숙된 문화

· 지식 서비스 인재에 대한 가치 존중 문화

· 지식 서비스 제공에 대한 비용 지급 정착 문화

 

이 세 가지 문화를 받아들이고 양성하고 후원해야 4차 산업혁명의 관건인 지식 서비스업이 발전하는 것이다. 그러지 않고서는 현재 상태로서는 사람도 못 구하고 제조업 미래도 밝을 수 없는 것이다.

 

내가 필요 할 때 없다고 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인재에게 투자하고 양성하고 소중하게 배려하는 기업 문화가 중견 중소기업에도 요구되는 시대 패러다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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