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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지자체가 이룬다] 전라북도, 새만금 발판으로 가장 도전적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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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 김동원 기자] 생존게임이다. 오염물질을 줄이지 못하면 모두가 죽는다. 어벤져스에 나왔던 타노스는 인류의 절반이라도 살려줬지만, 지구온난화는 그마저의 자비도 없다. 화석연료를 재활용하거나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사용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지구온난화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세계 각 국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우리 정부와 지자체도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과 계획을 발표하며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번 기획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지자체의 활동을 조명했다. -편집자 주-


 

▲ 전주 한옥마을 전경

 

전라북도는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 53%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 에너지기본계획이 204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 35%인 것과 비교하면 다소 도전적인 목표다.


전북도는 지난해 12월, 제4차 전라북도 지역에너지계획을 확정하며 이 같은 목표를 설정했다. 4차 전라북도 지역에너지계획(2020 ~ 2025년)은 정부의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의 효율적 달성과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햇빛받아 바람따라 에너지 전환으로 춤추는 전북도


전북도는 제4차 전라북도 지역에너지계획을 세우면서 ‘햇빛받아 바람따라 에너지 전환으로 춤추는 전라북도’라는 비전 아래 ▲청정 ▲전환교육 ▲효율 ▲미래 ▲상생 ▲안전 ▲자립 ▲나눔을 8대 핵심가치로 정하고, ▲효율·혁신 ▲공급·전환 ▲참여·자립 ▲나눔·교육 ▲지역·특화를 5대 정책 방향으로 설정해 34개 과제를 발굴했다.


이번 제4차 전라북도 지역에너지계획은 다소 도전적이지만, 허황된 목표는 아니다. 이 계획은 전라북도 주관하에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가 도민참여형 연구용역을 해 세워졌다.

 

도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도민 워크숍을 개최했고, 여기서 도민으로부터 비전, 에너지 달성목표, 발굴사업 등을 제안받았다. 이 내용을 전문가 자문위원회에서 최대한 지역에너지 계획에 반영해 계획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렇다면, 전북도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높이 설정할 정도로 자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메카, 새만금


후백제를 세운 완산주(현 전주시)에 도읍을 정하고 이곳을 발판삼아 3백 년 전 멸망한 백제의 부활을 알렸다. 전북도도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알릴 발판이 있다. 바로 새만금이다.


새만금은 지난해 국가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됐다. 전북도가 국가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새만금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육성할 목적으로 전북 새만금 일원 23.9㎢ 면적에 조성된다. 이 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전북도는 에너지 관련 기업 및 연구소 집적과 사업화에 필요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도는 해상풍력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할 경우 대기업 유치도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전북도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활용해 연관기업과 설비를 집대성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글로벌 클러스터로 부상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당장 올해부터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조성과 해상풍력산업지원센터 설립에 착수했고, 12㎿이상 해상풍력 핵심부품 성능지원 인프라 구축 등도 구체화시키고 있다.

 

▲ 새만금 태양광 발전단지 일부 모습 (사진 : 새만금개발청)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GW급 태양광 발전소 구축


새만금은 지금까지 태양광 발전이 주로 알려졌다. 그도 그럴 것이 새만금 태양광 발전단지는 원자력발전소 2.8기와 맞먹는 2.8GW 규모로 계획돼 있다. GW급 태양광 발전소는 세계 첫 시도다. 상업운전은 오는 2022년 4월로 예정됐다.


GW급 태양광 발전소인 만큼, 관련 태양광 기술과 인프라가 새만금이 집중돼 있다. 현재 새만금 육상태양광은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은 진행되고 있고, 2구역 발전사업은 서부발전이 맡아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2년 1월에는 3구역도 상업운전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27일, 새만금개발공사는 3구역 발전사업 사업자를 공모하기도 했다.


육상뿐만 아니라 새만금에는 대규모 수상태양광 발전이 이뤄질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민간자본 4조 6000억 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허가했다. 이 사업은 2025년까지 총 2.1G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수상태양광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새만금 사업지역 중 상대적으로 개발 수요가 낮은 공항 인접 새만금호의 약 30㎢를 활용해 2.1GW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10배 규모다. 계획대로 조성되면 약 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목표한 2.1GW 중 1.2GW는 2022년 4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나머지 0.9GW는 계통 보강 시점인 2025년까지 준공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들이 새만금 태양광 발전단지를 시찰하고 있다. (사진 : 새만금개발청)

 

시동켜진 새만금 그린수소 클러스터 조성사업


새만금에 세계 최초로 GW급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선다고 해서 이곳을 태양광 발전으로만 기억해서는 안 된다. 새만금에는 태양광 말고도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그린수소 발전이다. 올해 2월, 전북도,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새만금개발공사, KT, 한화솔루션, 효성중공업 등 22개 공공기관과 기업들은 새만금 그린수소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서로 협력하기로 손잡았다.


새만금 그린수소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올 하반기 착공할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그린수소 생산단지도 조성토록 계획됐다. 그린수소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만드는 수소를 지칭하는 것으로, 화석연료로 만드는 부생수소보다 친환경적인 수소로 꼽힌다.


2월 21일에 진행된 22개 기관과 기업의 협약식에서 송하진 도지사는 “이번 협약이 전북의 에너지 자립 시대로 나아가는 담대한 첫 걸음으로 됐으면 한다”며 “전라북도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현숙 새만금청장은 “이번 사업은 새만금을 수소경제의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동력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고, 강임준 군산시장은 “수소산업은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민과 함께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북도의 신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에 있어 새만금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 53%를 달성하기 위해 전북도가 꼽은 최우선 과제는 도민 협력이다.


도는 도민과 함께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해 전북도는 2025년까지 달성해야 하는 주요 과제로 ▲에너지 시민교육 연 700명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52개 ▲주민펀드 9개 ▲협동조합 태양광 2.5MW를 포함시켰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라북도 지역에너지계획 비전은 지자체와 도민이 에너지 문제 해결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며 “도민 스스로 재생에너지를 생산·절약하고, 도는 도민이 결정한 비전과 실행과제를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들을 힘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북도는 도민과 함께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해 여러 과제를 실천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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