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지금까지 차량 내 혁신의 많은 부분은 반도체를 포함한 최신 전자장치를 사용한 덕분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래에는 전자 부품이 모든 차량 혁신의 90%까지 담당하면서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자동차 업계는 전장 시장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자율주행이라는 메가트렌드에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자동 또는 자율주행 차량, 파워트레인의 전기화, 그리고 차량과 다른 차량 및 인프라 또는 환경과의 네트워킹(커넥티비티)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자동차 제조회사와 공급 회사가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맞춰 앞으로의 자동차 혁신을 구현하고, 소비 측면에서 자동차를 더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만들려면 각 차량에 더 많은 반도체 부품이 필요하다. 오늘날 자동차에 사용되는 반도체 양을 가격으로 환산하면 1대 당 평균 250달러이며, 미래 세대의 차량에서는 전체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1대 당 2,000달러에 이를 것이다. 자율주행 기능을 위해서는 구현 수준에 따라(1~5단계) 약 1,000달러에 달하는 반도체가 필요할 수도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특정 개발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혁신적이고 강력한 반도체 솔루션 제조회사로서 아나로그디바이스(ADI)는 이 같은 차량내 반도체 사용 증가 추세에 따라 수익성을 높여가고 있다. 그 결과, 2018년 ADI의 자동차 분야 매출은 전체 매출의 16%인 약 10억 달러에 달했으며, 지역별로는 EMEA 지역의 매출이 가장 높았다.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을 진정으로 혁신하는 메가트렌드의 하나인 자율주행의 1차 목표는 사고를 예방하고,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면서, 운전자의 삶을 더 편안하게 만들어줄 수 있도록 자동차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것이다.
자율주행차가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환경을 감지할 수 있으려면 레이더, LiDAR, 카메라 기반 기술과 같은 다양한 센서가 필요하다. 이 세 가지 기술들은 서로 다른 날씨 및 가시성 조건에서 저마다 약점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카메라 시스템은 밝은 역광(back lighting) 조건에서는 물체에 대한 식별 신뢰성이 떨어진다.
이러한 조건에서, 레이더 센서는 조명과 철저히 무관하게 동작하지만, 안개와 같은 조건에서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3단계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새로운 아우디 A8과 같은 차량의 경우,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지원하려면 세 가지 기술이 모두 필요하다.
ADI는 경제적인 28nm RF CMOS 기술로 제작된 칩 상에 레이더 센서를 통합한 솔루션을 가지고,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Drive360™ 전략의 틀에서 레이더 분야를 지원한다. 이 센서는 3개의 트랜스미터 채널과 4개의 리시버 채널을 가지며, 더 먼 거리에서 더 작은 물체를 적시에 인식할 수 있도록 더 높은 RF 성능을 제공한다. 이것은 시스템이 차량 운전에 개입하거나 경고를 실행하는데 있어서 더 많은 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
레이더 시스템은 레이더 센서를 기반으로 개발될 수 있다. 예컨대 이러한 시스템에는 적응형 크루즈 제어(ACC) 등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같은 강력한 장거리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하여, 비상 제동 지원, 충돌 방지 시스템, 차선 변경 지원, 사각 지대 모니터링과 같은 중거리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단거리 주차 지원 애플리케이션 등이 포함된다.
ADI는 2018년 봄, 독일 뮌헨 소재 시메오(Symeo)를 인수하여 자동차 시장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알고리즘을 포함, 레이더 센서를 탑재한 시스템 구현을 위한 추가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또한 LiDAR 분야에서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향후 자동차 안전 시스템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2년 전 ADI는 비센트 포토닉스(Vescent Photonics)를 인수하여 레이저 기술을 이전 받았다. 이를 통해 ADI는 LiDAR 기술을 더 작고 더 견고하지만, 더 낮은 가격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글 / 스테판 슈타이얼(Stefan Steyerl) 아나로그디바이스 모빌리티 및 운송 부문 시니어 세일즈 디렉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