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는 만성적인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호전과 증상 재발이 반복되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것이 특징. 무엇보다도 발병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근원적인 치료가 쉽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 때문에 진료를 받은 인원은 최근 1년 동안 39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요한 점은 여름, 가을, 겨울 내내 호전 증세를 보이다가 봄만 되면 아토피 피부염이 다시 심해지는 악순환을 경험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위드유양한방통합의원 한성호 원장.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영유아기에서 그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얼굴과 몸, 팔다리의 바깥 쪽에 피부염이 나타나는데 2세 이후부터 겨드랑이, 무릎 뒷부분 등 접히는 부위 위주로 병변이 심하게 발생한다. 가려움증 외에 진물, 피부 두꺼워짐 같은 다양한 습진 병변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봄에 심해지는 것은 알레르겐(항원)과 관련이 깊다. 꽃가루, 황사 등의 대기오염, 일조량 증가에 따른 자외선 노출 등이 바로 그것이다. 게다가 봄에 이사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새집증후군 등 주거환경의 악화로 인해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극심한 가려움증을 일으켜 수면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홍반성 피부 위에 긁은 자국을 동반한 구진, 잔물집, 진물을 동반하는데 이때 피부 주름이 두꺼워지는 ‘태선화’ 현상을 야기할 수도 있다.
봄에 심해지는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개선하려면 악화되는 환경 및 습관을 피해야 한다. 가려움증을 줄이려면 신체를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정 부위가 집중적으로 가렵다면 얼음찜질 및 보습제를 자주 도포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처치 방법은 일시적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효과만 체험할 수 있다. 봄에 심해지는 아토피 피부염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려면 체계적인 검사 및 치료가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검사, 대사검사, 호르몬검사 등을 실시하여 개개인에 맞는 최적화된 치료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치료의 핵심은 만성염증을 없애고 세포를 건강하게 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양한방협진 치료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의 효과적인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먼저 양방의 약물 치료를 통해 급성 염증을 신속하게 치료하고 이차 감염 등의 후유증을 차단하고 세포 활성도를 높이는 영양물질을 공급하고 면역, 대사, 호르몬 항상성을 지켜 아토피 재발을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한방치료는 천연 한방 진정보습치료와 항염 레이저 치료로 피부 겉으로 드러난 증상을 신속하게 진정시키고 피부 내 수분을 공급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덧붙였다. 이후 세포를 건강하게 바꾸는 세포 치료를 실시하게 되는데 아토피의 원인인 만성염증 세포를 바꿔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포인트라는 것.
위드유양한방통합의원 한성호 원장은 “봄만 되면 재발하는 아토피 피부염의 항원을 우선적으로 파악한 다음 몸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 단위인 세포 회복을 구현하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의 근원 치료”라며 “세포를 건강하게 바꾸지 않으면 아토피가 재발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토대로 체내 세포 회복에 중요한 필수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것이 치료의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