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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조업의 설비투자액, 95.4조원...전년대비 7.6%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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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자동차, 화학제품, 기계장비, 1차 금속 등은 2년 연속 설비투자 감소할 전망

 

2019년 국내 기업의 설비투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축소세가 예상되며 설비투자규모는 170조원으로 전망됐다. 2018년 설비투자액은 2017년 대비 4.4% 감소한 181.5조원이었다. 2018년 설비투자액은 상반기 조사 계획치인 197.8조원 대비 91.8% 수준에 그쳤다.

 

KDB 산업은행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차례 ‘설비투자계획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의 대상은 대기업 849개, 중견기업 1066개, 중소기업 1,785개 등 3,700개 기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규모별 2019년 설비투자액은 대기업이 143.7조원, 중견기업 12.5조원, 중소기업 13.8조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2018년의 3.7% 감소에 이어 2019년에도 0.9%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은 2018년 1.1% 소폭 증가에서 2019년에는 전년 대비 31.3%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중소기업 역시 2018년 14.1% 감소에 이어 2019년에도 24.6%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전 업종에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감소폭이 다소 두드러지며, 비제조업 대기업만 설비투자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 연초 설비투자 증가가 예상되었던 업종에서 투자가 감소했으며, 반도체는 점진적인 축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에서는 전기, 가스, 부동산, 통신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약세를 보였다.

 

제조업의 설비투자액은 95.4조원으로, 2018년도 2.5% 감소에 이어 올해에도 7.6% 감소할 전망이고, 비제조업 역시 2018년 6.7% 감소에 이어 2019년도 4.6%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조업 설비투자 규모 95.4조원...전년 대비 7.6% 감소
올해 제조업 설비투자 규모는 2018년 전망치 대비 7.6% 감소한 95.4조원으로 예측됐다. 투자규모는 전기전자 업종(61조원)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화학제품(8조원), 자동차 (7.6조원), 1차금속(2.7조원)이 제조업에서 설비투자액 상위 업종이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2018년 대비 설비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석유정제(32.8%), 식료품(27.2%), 고무 및 플라스틱(25%), 기계장비(20%) 분야의 감소폭이 두드려졌다.

 

표1. 2019년도 설비투자 계획(단위: 조원, %) <출처: KDB산업은행>

 

반도체, 자동차, 화학제품, 기계장비, 1차 금속 등은 2년 연속 설비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의 경우, 2017년 대규모 증설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반도체 가격의 하락세로 인해 설비투자 역시 완만하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수출 및 내수 동반 부진 및 해외 생산비율 증가로 국내 설비투자는 축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설비투자 규모는 축소되고 있으나, 매년 설비투자 중 40~50%를 신제품 생산 및 연구개발에 투입할 예정으로, 자율주행, 친환경차량 등 신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식료품, 고무 및 플라스틱은 2018년도에는 설비투자가 증가했으나 올해부터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는 LCD에서 OLED로의 전환에 따라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루어져 왔으나, 2019년부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며 설비투자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된다.
식료품은 1인 가구 증가, 식문화 변화에 따라 가정간편식을 포함한 가공식품 소비 증대에 맞춰 투자가 증가해 왔으나, 경기 불안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2019년부터 설비투자가 감소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무 및 플라스틱의 경우, 2017년 중 설비투자 감소에 따른 반등으로 2018년에는 투자가 확대되었으나, 2019년에는 평년 기준으로 회귀할 것으로 예측됐다.

 

표2. 제조업 설비투자 전망(단위: 조원, %)<출처: KDB산업은행>

 

그림1. 제조업 설비투자 증가율<출처: KDB산업은행>

 

설비투자 목적, 생산능력 확충에 초점
올해 설비투자 목적은 유지보수보다는 생산능력 확충을 지속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2018년도 동기별 설비투자 규모는 설비확장 46조원(44.5%), 신제품 생산 26.3조원(25.4%), 유지보수 13.1조원(12.7%), 연구개발 6.5조원(6.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9년에는 설비확장 46.6조원(48.8%), 신제품 생산 26조원(27.3%), 유지보수 9.7조원(10.2%), 연구개발 5조원(5.2%) 순으로 확인됐다.

 

전체적으로 설비투자 규모가 축소되는 국면에서도 생산능력 확충 분야(신제품생산 및 설비 확장)의 설비투자는 규모와 비중이 유지되고 있는 반면, 유지보수 분야는 2017년 이후 2년간 65% 수준으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표3. 투자동기별 설비투자(단위: 조원, %)<출처: KDB산업은행>

 

설비투자 확대요인, 노후시설 개선 및 선행투자 순

2018년의 경우, 국내 수요증가 대응 목적의 투자 비중은 증가한 반면, 선행투자 및 신규 산업진출 등 미래시장 대비 투자는 다소 약세였다. 2018년도 설비투자 확대요인은 노후시설 개선(34.2%), 국내수요 증가(23.1%), 선행투자(22.5%), 수출수요 증가(10.3%) 순이었다. 2019년도 설비투자 확대요인은 노후시설 개선(37.4%), 선행투자(22.4%), 국내수요 증가(18.0%), 수출수요 증가(11.2%) 순으로 선행투자가 국내수요 증가보다 다소 앞섰다. 
대기업은 신규산업 진출 및 선행투자 비중이 중견/중소기업 대비 높으며, 중견/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노후시설 개선, 국내 수요 증가 등 시장 대응적인 투자비중이 높았다.

 

그림2. 설비투자 확대요인 추이<출처: KDB산업은행>

 

그림3. 기업규모별 설비투자 확대요인 비교(2019년)<출처: KDB산업은행>

 

설비투자 부진요인, 수요부진과 불확실한 경기전망
설비투자를 제약하는 주요인은 수요부진과 불확실한 경기전망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수요 부진과 불확실한 경기전망에 대한 설비투자 제약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2016년~2017녀 간 대규모 설비투자로 인한 설비 과잉문제는 점차 완화되는 추세다. 2018년 설비투자 부진요인은 수요부진(33.2%), 불확실한 경기전망(29.6%), 자금조달난(21.1%), 기존설비 과잉(14.5%)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도 설비투자 부진요인은 수요부진(35.7%), 불확실한 경기전망(27.8%), 자금조달난(19.1%), 기존설비 과잉(10.5%) 순으로, 수요부진과 자금조달난이라는 응답이 전년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림4. 설비투자 부진요인 추이<출처: KDB산업은행>

 

그림5. 기업규모별 설비투자 부진요인 비교(2019년)<출처: KDB산업은행>

 

설비투자의 편중 지속 전망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019년 설비투자는 특정업종 중심의 설비투자의 편중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설비투자 비중이 2019년 기준 32.3% 수준으로 조사됐다. 반도체의 경우, 가격 하락세를 반영해 점진적으로 투자 규모가 축소중이나 전체 설비투자 위축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는 OLED 증설 등으로 2019년 설비투자액으로 21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경쟁 격화 및 공급불균형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경기 둔화에 대비한 대체 주도산업 발굴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2019년 설비투자에서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위축세가 두드러졌다.
대기업의 설비투자액은 전년 대비 3.7% 감소하는 반면, 중소기업은 전년 대비 14.1% 줄어들 것으로 보여 설비투자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경기 불안 및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외부 환경변화에 민감한 기업군의 투자 축소가 두드러진 상황으로 판단되나, 국내외 경제 상황 변동 등에 따라 향후 실제 투자계획의 변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표4.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의 설비투자 비중(단위: 조원, %)<출처: KDB산업은행>

 

‘4차 산업혁명’ 기업 인식과 실제 투자 간 갭(Gap) 크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의 인식과 실제 투자 간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사업에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83%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91.5%, 중견기업의 90.2%가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중소기업은 76.8%가 중요하다고 답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제조업은 85.1%가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실제 투자가 실제로 계획된 기업은 17.8%로 나타났다. 대기업이 33.8%, 중견기업 17.9%, 중소기업 13.1% 순이며, 제조업은 19.3%로 조사됐다.  실제 투자 실행 기업의 75.8%가 설비투자액의 20% 미만을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에 투입할 것으로 조사됐다.


그림6. 4차 산업혁명 관련 기반기술의 중요도 인식(단위: %)<출처: KDB산업은행>

 

궁극적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설비투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아지고 있으나 실제 실행은 기업규모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실제 4차 산업혁명 관련 투자를 실행에 옮기고 있는 대기업은 늘고 있으나, 중견/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 관련 투자 실행률은 정체되고 있다.
이렇듯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투자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실제 투자에는 소극적인 상태로, 적절한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그림7. 4차 산업혁명 관련 설비투자 포함 여부 및 포함시 비중(단위: %)<출처: KDB산업은행>

 

주요 지원방안으로는 세액공제(43.6%), 정책금융(41.7%), 규제완화(12.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은 52.2%가 세액공제를, 중소기업은 44.6%가 정책금융을 각각 선호했다.
주요 핵심 기반기술로는 빅데이터(21.8%), 인공지능(19.7%), IoT(16.6%), 신소재(10.7%), 무인운송수단(9.5%), 로봇공학(9.3%) 순으로 나타났다.

 

그림8. 그림7. 4차 산업혁명 관련 설비투자에 대한 인식과 실행(단위: %)<출처: KDB산업은행>

 


그림9. 기업규모별 투자 확대를 위한 지원방안(단위: %)
<출처: KDB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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