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산동성) 정부가 양국의 녹색산업 발전과 중소기업의 녹색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 중소기업의 주요 진출지역인 칭다오시에서 양국의 녹색협력을 다지는 장을 마련했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난 11월 29부터 2일간 중국 칭다오시에서 한·중 양국간 녹색산업 협력포럼 및 녹색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 올해 2회째 개최된 이번 포럼은 중소기업청과 산동성 인민정부 주최 및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산동성 상무청의 주관으로, 녹색산업 협력을 위한 정책관계자와 전문가의 발표·토론과 한·중 녹색기업 비즈니스 상담회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양국의 녹색성장 정책을 공유하고, 녹색협력 모델 및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등 양국의 녹색산업 협력방안을 위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특히, 한국측은 한밭대학교 중국통상전략연구소장 강희정 교수가 ‘한·중 녹색산업협력방안’을 발표하면서 한중협력 청도 그린 클러스터 구축 모델을 제시하여 주목을 끌었다.
또한 한국광산업진흥회에서 ‘LED 조명업체 해외진출전략’ 발표를 통해 LED기업들의 핵심기술 융합에 의한 하나의 제품(공동 브랜드)으로 해외진출을 꾀하는 새로운 모델을 산동성 정부측에 제시하여 관심을 끌었다.
포럼과 함께 추진되는 녹색비즈니스 매칭 상담회는 중국시장 진출을 꾀하는 녹색분야 한국의 중소기업과 중국의 파트너를 연결해 실질적인 기술, 투자, 마케팅 진출을 촉진하는 행사로, 기술과 아이디어가 우수한 국내 중소기업 2여개 업체가 참여하여 중국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회를 가졌다. 이 상담회를 통해 LED 가로등, 집광현 태양광 시스템, 혼합 폐플라스틱 자동선별기, 바이오 디젤 제조장치, 폐타이어 에너지화 설비, 수질개선 정화장치 등 다양하고 참신한 제품들이 선보여, 중국 파트너들의 주목을 받았다.
중기청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녹색산업의 성장이 위축된 측면이 있으나,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의 녹색동반성장을 위한 상호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희망하며,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