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성장의 핵심 솔루션, ICT
글로벌 녹색 성장에 시너지 효과 발휘
오늘날 미국, 일본, EU 등 선진국들은 경제 성장과 환경이 상충하지 않고 상호 시너지를 발휘하는
녹색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그린 ICT는 이들의 전략을 실행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들 역시 높은 ICT 활용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린 ICT 기반의 글로벌 녹색 성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도전 과제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김혜숙 기자 (eltred@hellot.net)
ICT는 경제 내 모든 업종에 걸쳐 환경성과를 높이고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ICT 및 인터넷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희소한 자원을 관리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분야로는 도시 인프라, 건물 및 에너지 분야가 포함된다. ICT 시스템은 또 환경오염, 생물 다양성 피해, 토지 이용 패턴, 사막화 등을 모니터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혁신 잠재력을 가진 ICT 업계가 기후 변화와의 싸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이의가 없다.
지구 온난화 및 환경 문제는 동시에 경제적 이슈가 되면서 세계 경기 침체에 있어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보다 스마트한 정부 전략은 경제 회복에 있어 녹색 성장에 기여할 것이다. 기존 분석 결과에 따르면 그린 ICT는 경제 성장 및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OECD는 국제 정책 의제와 관련해서 2009년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를 비롯해서 그린 ICT의 채택을 촉진한 바 있다. OECD의 지속적인 노력은 녹색 성장 달성에 있어 ICT 및 혁신의 역할을 평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ICT의 구현 효과가 클 분야로는 ①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 분배 및 저장을 위한 스마트 전력망(스마트 그리드), ② 전기 자동차 인프라, ③ 사회적 혁신의 토대로서 초당 최대100Gbp의 속도의 초광대역 통신망 구축, ④ 유비쿼터스 센서로서의 휴대전화, ⑤ 나노기술의 적용과 연관이 높은 담수화를 포함한 수자원 관리 등을 들 수 있다.
산업 업종 및 연구계(환경, 기후, 에너지, 경제, 사회)에 걸친 협력은 경제 및 환경적 성공 여부를 결정짓고 시스템 전반에 걸친 개선을 보장한다. 일례로 스마트 전력망(스마트 그리드) 및 전기 자동차 인프라는 자원의 효율적 사용, 혁신적 운송 수단의 제공, 국가 에너지 보안 전략 지원, 에너지, ICT 및 서비스 산업을 위한 새로운 사업 모델 창출 등 여러 가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전일적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기술과 시스템의 통합이 필수적이다. 예를 들면 스마트 전력망(스마트 그리드)과 관련된 IBM과 몰타 및 기타 파트너간 협력은 에너지 생산 및 공급 효율을 높임으로써 몰타의 화석 연료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도전 과제는 에너지 효율을 넘어서 실제로 에너지를 소비하는 전체 시스템 및 절차의 근본적 변화로 이행하는 것이다. 몰타의 경우 많은 양의 에너지가 담수화 작업에 사용되고 있다. 몰타에서 사용되는 용수의 50%가 담수화를 통해 생산되고 있다. 나노 기술이 사용될 경우 담수화를 위한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시스템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복합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필요하다. Better Place의 경우 소프트웨어는 전력망 및 전력망에 연결된 전기 자동차 네트워크를 제어하기 위한 핵심 요소이다.
일례로 전력망 및 그 구성요소 분석을 통해서 사용자의 편의를 제한하지 않고 값싼 청정에너지가 가용할 때 충전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용자들은 주행 경로를 최적화하고 충전 및 배터리 교환소를 확인하며 자동차 사용을 위한 시간 선호도를 등록할 수 있다.
친환경 녹색 기술을 개발하고 사용할 ICT 엔지니어의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교육도 매우 중요하다. ICT 및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은 OECD 국가에서 다시 인기를 얻어야만 하며 특히 여성 졸업자의 경우에 그러하다.
다분야에 걸친 접근법(환경, 에너지, 기술, 경제, 고용)을 통해서 미래 졸업자들은 시스템 전체를 전체 수명 주기에 걸쳐서 분석 및 최적화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수요 측면 상황에 대한 분석은 가까운 미래의 기술 추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시아 국가들의 급속한 경제 성장 및 중동 국가들의 막대한 자금이 R&D 및 혁신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각국은 정부가 10년 이상의 기간에 걸쳐 안정된 경제 상황을 조성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 그 중에는 세세한 규제 철폐가 포함되어 있다. 왜냐하면 화석 연료 또는 에탄올 등과 같은 특정 기술에 대한 보조금은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하지 못한 것으로 판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책을 통해 환경 목표를 수립하고 시장에서 기술이 개발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 혁신 및 지적재산권에 관한 협력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데, 인터넷 및 사회적 혁신의 발전을 위한 개방형 기술과 표준의 중요성을 강조된다.
ICT와 센서 네트워크
스마트 전력망(Smart Grid)은 전력 송배전을 개선하고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스마트 주택(Smart Housing)은 수많은 가정의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줄이며 스마트 교통 시스템(Smart Transportation System)은 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교통 체계를 구축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CO2 배출을 저감한다. 이 같은 응용 분야는 공통적으로 센서 네트워크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스마트 전력망은 에너지의 전달과 배분 및 보존에 있어 대변혁을 일으킬 잠재력을 지닌 혁신 수단이다.
센서 네트워크는 전통적인 전력망을 스마트 전력망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마트 기기와 스마트 계량기에도 센서 네트워크가 포함된다. 센서는 변압기와 변전소, 가정 등 전력망의 여러 단계에서 사용되며 원격 감시 분야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한다.
수요 측면의 관리와 실시간 가격과 같은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도 가능하게 해준다. 센서 네트워크가 전력망에 널리 이용되면서 전력망 기기의 적절한 기능 수행 여부와 상태를 감시하고 온도를 확인하며 정전 방지와 전력 품질 저하 감지가 가능해졌다.
다수의 OECD 회원국들이 스마트 전력망으로 전환하는 데 열중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페인 및 네덜란드 등은 이미 스마트 계량기 도입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스마트 전력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로 스마트 빌딩도 중요한 분야이다. 스마트 빌딩은 에너지 효율, 사용자 편리성 및 건물의 감시와 안전을 증진시키는 일련의 기술들에 의존한다. 기술에는 새로운 효율적 빌딩 자재는 물론 ICT가 포함된다.
ICT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데 ▲ 열, 조명, 환기를 감시하는 빌딩 관리 시스템 ▲ 사무실에 아무도 없을 때 컴퓨터와 같은 기기의 전원을 자동으로 끄는 소프트웨어 패키지 ▲ 보안 및 출입 시스템에 사용된다.
또 센서 네트워크는 전체적인 교통량 감소는 물론 화물 및 승객 운송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ICT는 가상화, 디지털화 및 원격근무의 증가를 통해 화물 및 승객 운송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도 있고 운송 경로와 교통량 관리 개선, 안전 제고, 시간과 비용 절감 및 CO2 배출량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 센서 네트워크는 교통 효율 증가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센서 기술은 상품의 차량의 추적 능력을 향상하여 보다 낮은 재고 수준 유지와 운송 감소를 통한 에너지 절감을 가져온다.
또 센서 네트워크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의 핵심 구성 요소이다. 지능형 교통 시스템은 교통 분야에서 새로 부상하는 첨단 기술(컴퓨터, 센서, 제어장치, 통신 및 전자장치 등)을 사용해서 인력, 시간, 비용 및 에너지를 절감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시스템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