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와 안전 투자 확대, 플랫폼 전반 정책과 성과 공개
·데이터로 확인한 K-컬처 지속 성장과 글로벌 확산 흐름
·콘텐츠와 커머스 결합으로 국내 브랜드 해외 진출 지원
틱톡코리아가 지난 18일 서울 강남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2025 틱톡 미디어 데이’를 열고 한 해 동안의 주요 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유했다. ‘더 안전하고 빠르고, 강력한 성장 드라이버(The Growth Driver: Safer, Faster, Stronger)’를 주제로 열린 이번 기자간담회는 틱톡이 강조해 온 신뢰와 안전 정책, K-컬처 확산 데이터,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행사의 첫 세션에서는 양수영 틱톡 동북아 신뢰안전팀 파트너십 매니저가 연단에 올라 플랫폼 전반의 신뢰와 안전 전략을 설명했다. 양수영 매니저는 틱톡이 연간 20억 달러 이상을 신뢰와 안전 분야에 투자하며 콘텐츠 심사·관리 인력과 기술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틱톡은 영향력이 큰 플랫폼으로서의 책임감과 비즈니스의 지속 성장을 위해 신뢰와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2025년 2분기 기준 규정 위반 콘텐츠의 99% 이상이 사용자 신고 이전에 선제적으로 감지됐으며 이 가운데 90% 이상은 조회가 발생하기 전에 삭제됐다는 점도 함께 제시했다.
청소년 보호 정책도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틱톡은 계정 생성 단계부터 연령에 맞춘 보호 장치를 기본값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16세 미만 계정은 자동 비공개 설정과 다이렉트 메시지 제한이 적용된다. 18세 미만 계정에는 하루 60분의 기본 스크린타임 한도가 설정된다. 양수영 매니저는 패밀리 페어링 기능 고도화와 함께, 청소년과 보호자가 이용 습관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두에게 안전한 온라인 환경은 한 기업만의 노력으로 완성될 수 없으며 정부와 NGO, 학계, 가정이 함께하는 다자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이 틱톡 콘텐츠 생태계와 K-컬처의 성장 흐름을 데이터로 제시했다. 정재훈 총괄은 틱톡이 관계 기반이 아닌 관심사 기반 구조를 갖춘 콘텐츠 플랫폼으로 크리에이터의 성장과 글로벌 확산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크리에이터의 성장이 곧 콘텐츠의 성장이고, 이는 다시 생태계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틱톡은 크리에이터 교육과 글로벌 행사 참여,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크리에이터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왔다.
K-컬처 확산을 보여주는 지표도 공개됐다. 한국을 포함한 70여 개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생성된 K-컬처 주요 해시태그 게시물의 절반 이상이 최근 12개월 내에 집중적으로 생성됐다. 특히 #K스킨케어 해시태그는 최근 1년 비중이 60%에 달해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책을 중심으로 한 참여형 콘텐츠 트렌드인 ‘북톡(BookTok)’ 역시 주목받았다. #BookTok 해시태그 영상 수는 올해 1~11월 기준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하며 독서 콘텐츠가 글로벌 문화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매티 린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 매니저가 틱톡을 통한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설명했다. 매티 린 제너럴 매니저는 틱톡이 콘텐츠와 커머스를 연결하는 ‘무한 루프’ 구조를 통해 제품 발견부터 구매, 확산까지 이어지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크리에이터 협업과 캠페인을 지원하는 ‘틱톡 원(TikTok One)’과 AI 기반 크리에이티브 툴 ‘틱톡 심포니(TikTok Symphony)’를 주요 성장 도구로 소개했다. 미국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틱톡샵과 크로스보더 솔루션을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왔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어 인 뮤직(Year in Music) 2025’도 함께 발표됐다. 올 한 해 한국 틱톡에서 가장 사랑받은 곡으로는 로제(ROSÉ)와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APT.’가 1위에 올랐다. 아이브(IVE), 코르티스(CORTIS) 등 K-팝 아티스트들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틱톡을 통한 글로벌 팬덤 확장 경험을 공유했다.
정재훈 총괄은 “틱톡은 신뢰와 안전을 기반으로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왔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문화와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