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책금리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10일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9원 내린 1470.4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2.3원 내린 1470.0원으로 출발했다가 한때 1472.5원까지 올랐으나 결국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12% 오른 99.187을 기록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14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5.1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4% 오른 156.725엔이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736억 원 남짓을 순매수했다.
김종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연금을 포함한 자산운용사, 개인 등이 여러 목적에 의해 상대적으로 수익이 높은 해외에 투자하면서 달러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최근 환율 상승이 국민연금·개인 등의 해외투자 증가에 따른 수급 요인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기재부·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은 환율 안정을 위해 4자 협의체를 만들었고 국민연금은 전날 달러를 매도하는 등 전략적 환 헤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은 한국시간으로 다음 날 오전 4시 30분(현지시간 10일 오후 2시 30분) 열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쏠려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현재 연 3.75∼4.00% 수준인 금리를 0.25%포인트(p) 낮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방향에 관해 어떤 힌트를 줄지가 주목된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