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가 가전제품 및 홈 자동화용 리모컨에 최적화된 무선 마이크로컨트롤러(MCU) ‘STM32WL3R’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STM32WL3 서브GHz 무선 MCU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저전력 RF 트랜시버와 유연한 절전 상태(Power-Saving State), 에너지 효율적인 리모컨 설계를 돕는 6개 웨이크업 핀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ST는 프랑스의 빌딩 자동화 혁신 기업 솜피(Somfy)와 STM32WL3R을 공동 개발했다. 솜피는 전동 롤러 셔터, 차고 개폐기 등 가정·상업용 스마트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이번 협업을 통해 차세대 RF 리모컨 및 센서용 MCU 설계를 함께 진행했다.
솜피 연구소 엔지니어들은 ST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유연한 기능과 긴 배터리 수명을 갖춘 소형·저비용 리모컨 플랫폼을 구현했다. 솜피 RF 개발 매니저 세르게 로빈은 “리모컨에 최적화된 단일 칩 무선 MCU 덕분에 친환경 스마트 빌딩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STM32WL3R은 특수 설계된 RF 트랜시버를 기반으로, 북미 리모컨 대역인 315MHz에서 동작하는 세계 최초의 Cortex-M0+ 기반 다중 대역 무선 MCU다. 850MHz·950MHz ISM 대역도 지원해 글로벌 리모컨·센서 제품 개발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패트릭 에이둔 ST 그룹 부사장 겸 범용 및 자동차용 MCU 사업본부장은 “ST는 계량기·자산 추적 등 다양한 분야에서 STM32WL3 제품군의 절전 무선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며 “이 기술을 기반으로 10dBm 출력에서 전류 소모가 단 10mA인 송신기를 구현했으며, 이는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에너지 효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MCU는 절전 상태를 세분화해 회로 사용 여부에 따라 전력을 최소화하면서 시스템 웨이크업 시간을 최적화하도록 설계됐다. UDS(Ultra-Deep Stop) 모드에서는 16KB RAM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소모가 450nA에 불과하며, 최대 6개의 웨이크업 핀을 활용할 수 있는 셧다운 모드에서는 14nA 수준의 초저전력 동작을 지원한다.
특히 STM32WL3R은 6개 웨이크업 핀을 제공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리모컨 구현이 가능하며, 회로 구성 단순화와 PCB 설계 재사용성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높여준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