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VER — 커머스·콘텐츠 동반 성장, AI 기반 광고로 수익성 개선 가속
미래에셋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NAVER(035420)는 2025년 매출 12조 1,190억 원(+12.9% YoY), 영업이익 2조 2,070억 원(+11.5% YoY, OPM 18.2%)을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 매출은 3조 1,380억 원(+16% YoY), 영업이익 5,710억 원(+9% YoY)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서치플랫폼은 1조 600억 원으로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고, 커머스 부문 매출은 9,850억 원(+36% YoY)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AI 검색·광고 고도화와 커머스 ‘애드 부스트 쇼핑’ 도입 효과가 본격화되며 플랫폼 효율성이 높아졌다. 웹툰·웹소설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부문은 글로벌 플랫폼 진출로 2026년 이후 성장률 반등이 예상된다.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부문도 AI 인프라 구축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형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NAVER가 AI·커머스·콘텐츠 삼각 축을 기반으로 구조적 리레이팅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2026년 영업이익은 2조 5,590억 원(OPM 18.6%)으로 예상되며, 목표주가는 40만 원(상승 여력 49.8%)으로 상향됐다.
대덕전자 — 메모리 기판 수요 확대, FCBGA 흑자전환 가속
하나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대덕전자(353200)는 2025년 매출 1조 490억 원(+17.6% YoY), 영업이익 475억 원(+321.7% YoY, OPM 4.5%)을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 실적은 매출 2,862억 원(+23% YoY), 영업이익 244억 원(OPM 8.5%)으로 추정치를 크게 웃돌았다. 메모리 기판과 CSP 기판 매출이 견조했고, 환율 영향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데이터센터용 DRAM과 eSSD용 CSP 기판 매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로직 기판에서는 FCBGA의 감가상각 종료와 믹스 개선으로 적자폭이 크게 축소됐고, MLB(다층회로기판) 매출도 AI 가속기용 네트워크 수요 증가로 확대됐다.
하나증권은 “2026년 매출 1조 3,311억 원(+26.8% YoY), 영업이익 1,433억 원(OPM 10.8%)으로 본격적 도약이 시작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 9,000원(상승 여력 약 50%)으로 상향 조정했다. FCBGA 수익성 개선과 메모리 기판 CAPA 확장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제시됐다.
에코프로비엠 — 출하량 둔화 속 이익률 방어, 밸류 부담 속 회복 가시성 제한
한화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025년 매출 2조 5,490억 원(-7.9% YoY), 영업이익 1,233억 원(OPM 4.8%)으로 전년 대비 회복세가 예상된다. 3분기 영업이익은 507억 원(OPM 8.1%)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EV향 출하량 감소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20% 감소했다.
EV향 출하는 SK온 고객사 위주로 감소했으나, 삼성SDI향 ESS용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 4분기 양극재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원가 절감과 재고 환입 효과로 영업이익률은 유지될 전망이다.
리포트는 “저가 LFP·LMR 양극재의 상용화가 진행 중이지만, 본격 실적 반영은 2026년 이후 가능할 것”이라며 단기 모멘텀 부재를 지적했다. 목표주가는 14만 원(현 주가 대비 -13.5%)으로 투자의견 ‘HOLD’가 유지됐다.
셀트리온 — 합병 이후 원가율 개선 본격화, 성장성 의심 여지 없다
iM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은 2025년 매출 4조 1,140억 원(+15.6% YoY), 영업이익 1조 860억 원(+120.6% YoY, OPM 26.4%)으로 예상된다. 3분기 영업이익은 3,014억 원(OPM 29.3%)으로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 합병 이후 원가율이 30%대로 하락하며 GPM은 61%까지 개선됐다.
유플라이마·베그젤마 등 고수익 신제품의 비중이 확대되고, 기존 제품군은 TI 버전으로 전환되며 효율성이 높아졌다. 반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는 매출 기대치를 하향 조정했으나, 시밀러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iM증권은 “일라이 릴리 DS 공장 인수로 CMO 매출이 즉시 반영되며 관세 리스크도 해소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 주가(17만 6,3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30.5%.
종합전망 — AI·반도체·바이오·2차전지, 한국 증시의 ‘4대 성장 축’ 재편 가속
분석에 따르면 NAVER는 AI 중심의 플랫폼 재편으로 수익성 구조를 혁신하고 있고, 대덕전자는 AI 서버용 기판 수요 확대에 힘입어 기판 산업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 중이다. 에코프로비엠은 경기 둔화 속에서도 구조적 원가 절감으로 하방을 방어하며, 셀트리온은 합병 이후 원가율 개선과 신제품 라인업 확대로 이익 체력이 강화됐다.
이들 4개 종목은 모두 ‘AI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거대한 흐름의 한가운데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반도체·기판 산업으로 파급되고, AI 플랫폼은 광고·콘텐츠 생태계를 키우며, 바이오·2차전지 산업은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4대 산업 모두 2026~2027년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며, 중장기적으로 코스피 핵심 성장 엔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AI·플랫폼·바이오·2차전지로 이어지는 구조적 성장의 흐름 속에서 네 종목 모두 평균 25~50%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 기반 성장주의 새로운 주도 섹터로 부상하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