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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즈업] VESA 기자간담회, 차량용 확장 규격 DP AE 전격 공개

128b/132b 코딩·UHBR20 지원으로 최대 80Gbps 구현
MST·PlugTest 강화로 상호운용성 검증 체계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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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디스플레이 표준 협회 VESA(Video Electronics Standards Association)가 지난 달 30일 ‘2025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 기술 업데이트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신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표준과 적합성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짐 초트(Jim Choate) VESA 적합성 준수 프로그램 매니저가 참석해 DisplayPort 2.1a 기술 업데이트, 차량용 확장 규격 DP AE(DisplayPort Automotive Extension), MST(멀티 스트림 전송) 테스트 강화, 케이블·인증 프로그램 현황 등 최근 개발 동향을 공유했다.

 

그는 이번 브리핑에서 “VESA의 역할은 산업 생태계 전반이 공통된 기술 언어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디스플레이 기술의 고도화와 표준화는 다양한 산업 간 연결성을 확장하는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DisplayPort 2.1a, 최대 80Gbps 대역폭으로 차세대 해상도 대응

 

이번 기자간담회의 핵심 주제는 DisplayPort 2.1a의 기술적 진화였다. 이 규격은 2023년 12월 발표된 이후 128b/132b 채널 코딩 구조와 레인당 20Gbps(UHBR20) 전송 속도를 지원, 총 80Gbps의 대역폭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비압축(DSC 미적용) 상태에서 최대 10K(10240×4320) 60Hz를, 압축(DSC 적용) 환경에서는 16K(15360×8460) 60Hz 영상 전송을 지원한다. 또 HDR10, 30비트 색심도(30bpp), 4:4:4 컬러 포맷을 지원하며 DisplayPort over USB4 및 Thunderbolt 인터페이스와의 호환성도 개선됐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Panel Replay 기능이 새로 포함돼 eDP(Embedded DisplayPort) 환경에서 PSR(Panel Self Refresh)과 유사한 방식으로 전력 효율을 높이는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짐 초트 매니저는 “DisplayPort 2.1a는 기존 1.4 대비 약 3배 향상된 비디오 대역폭을 제공하며, 단일 커넥터로 다중 모니터 구성과 초고해상도 출력을 지원하는 차세대 규격”이라고 설명했다.


PlugTest와 MST 테스트 강화로 상호운용성 검증 확대

 

VESA는 기술 표준 개발뿐 아니라 적합성 검증 및 상호운용성 테스트(PlugTest)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4년 대만과 미국에서 진행된 PlugTest에서는 UHBR 전송속도, DSC(디스플레이 스트림 압축), MST 링크 계층, FEC(Forward Error Correction), DisplayHDR 기능 검증 등이 수행됐고 올해에도 미국 캘리포니아(1분기)에 이어 대만 타이베이(4분기)에서 추가 PlugTest가 열릴 예정이다.

 

MST(멀티 스트림 전송) 적합성 테스트 또한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 규격은 단일 출력 연결로 여러 대의 4K/120Hz 디스플레이를 데이지체인 방식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새로운 MST 테스트 항목은 1년 이상 개발 과정을 거쳐 제품 간 규격 일치 여부를 정밀 검증하도록 설계됐다.


DP AE, 자동차 디스플레이용 확장 표준 공개

 

이번 행사에서는 DisplayPort Automotive Extension(DP AE) 규격도 소개됐다. DP AE는 차량 내 계기판,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센터 디스플레이, 사이드미러 및 후방 모니터 등 복수의 화면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통합하기 위한 표준이다. 이 규격은 ISO 21434(자동차 사이버보안), UN155(차량 전자장비 안전), ASIL-D(기능 안전 등급) 요구를 충족하, ROI CRC, 프레임 카운터, 타임아웃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기능 안전(FuSa)을 확보했다.

 

또 SPDM 기반 보안 프로토콜, MAC(Message Authentication Code) 태깅, 데이터 암호화, AUX 메시징 분리 기능을 도입해 데이터 무결성을 강화했다.

 

DP AE는 DP 2.1a 및 eDP 2.0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자동차 환경에 적합한 신뢰성과 보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VESA는 2025년 10월 말 DP AE 1.1 채택 표결을 완료하고 2025년 12월에는 적합성 테스트 규격(CTS) 초안 공개, 2026년 초 PlugTest 개최를 예고했다.


VESA는?

 

VESA는 현재 전 세계 366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협회로 성장했다. 노트북·모니터·모바일·자동차·AR/VR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스플레이포트 표준이 채택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 회원 비중은 43%로 가장 크다. 이에 따라 VESA는 한국·대만·중국 등 아시아 지역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현지 지원·번역·기술 행사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DisplayHDR, ClearMR, AdaptiveSync, eDP 2.0, USB4 Tunneling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및 성능 인증 프로그램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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