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위원장 김진애)와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2025년 10월 31일 오전 10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전국 지자체 총괄‧공공건축가 콜로키엄(Colloquium)을 개최했다. 이번 콜로키엄은 전국 110명의 총괄·공공건축가를 비롯해 건축·도시 분야 전문가,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공무원 등 총 170여 명이 참석하여 국가 균형성장을 위한 좋은 공공건축 추진 방향과 공간 민주주의 실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건축 정책 추진 방향 및 우수 사례 공유콜로키엄은 김준영 전북 총괄 건축가의 '지역발전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국가 건축 정책 추진 방향' 주제 발표로 시작되었다. 이어 '제3차 건축 자산 진흥 기본계획(2026~2030) 수립 현황'과 총괄‧공공건축가 제도 활성화 방안이 논의되었으며, 경북 영주와 제주 지역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건축 자산'은 지역 건축문화와 정체성, 매력을 드러내는 공간 거점을 의미하며, 현재와 미래에 유효한 사회‧경제‧경관 가치를 지닌 건축물‧공간‧기반 시설의 가치 있는 활용에 역점을 두고 지원하는 개념이다. '제3차 건축 자산 진흥 기본계획'은 5년 단위의 법정 계획으로, 건축 자산의 체계적인 보전‧관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총괄‧공공건축가 연석회의 및 제주 건축문화 답사또한, '총괄‧공공건축가 연석회의(라운드테이블)'에서는 국토 균형성장을 위한 도시 건축 품질 향상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총괄‧공공건축가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제주 지역 특색을 살린 우수 건축물인 청수 목월재와 검은 집 미술관 등을 답사하며 지역 건축문화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청수 목월재는 한옥을 재해석하여 숲과 과수원 등 풍경을 살린 나무집으로, 2023년 목조건축 대전 최우수상을 받았다. 검은 집 미술관은 바람, 빛, 돌과 사람 사이 제주의 자연을 담은 공간으로, 2025년 제주 건축문화 대상 대상을 받았다.
"삶과 시대 이야기 담는 건축 필요" 강조김진애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건축산업과 시대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명품 랜드마크' 대신, '우리 땅의 이야기, 우리 삶의 이야기, 우리 시대의 이야기, 우리 풍경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랜 시간 지속되어 온 총괄‧공공건축가 제도가 이제는 혁신과 실천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건축인들과 소통하며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윤덕 장관은 환영사에서 "총괄 건축가와 공공건축가의 손끝에서 공공건축물 하나가 태어나면 동네의 표정이 달라지고, 도시의 품격이 세워진다"라며, "총괄 건축가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정한 설계 공모와 창의적인 도시 건축 문화를 만드는 데 더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