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9월 25일 카카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부산광역시 동구와 함께 ‘도시재생 공동이용시설 활성화 시범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휴 된 도시재생 시설을 재활용하고 지역 생산품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해 지역 경제와 도시재생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유휴 거점 시설 새 활용’과 ‘지역 생산품 온라인 판매 지원’으로 구성된다.유휴 시설 업사이클링 은 부산 동구의 이바구캠프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존 게스트 하우스를 리모델링해 예술센터, 체크인 센터 등과 연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체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판로 지원 은 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도시재생 시설에서 생산된 우수 상품을 판매한다. 소비자들은 9월 29일부터 해당 플랫폼에서 지역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시범 사업 총괄 및 정책적 지원을 담당한다. 카카오는 유휴 시설의 콘텐츠 기획과 플랫폼 홍보를 통해 시설 활성화와 상품 유통 기반 강화에 협력한다. HUG는 사업 기획·운영 지원 및 성과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부산 동구는 지역 프로그램 기획과 시설 운영을 주도하며, 시범 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활용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국토부 이상경 1차관은 “민간의 창의성과 공공의 정책 역량이 결합해 현장 중심의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도시재생이 주민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카카오의 권대열 ESG 위원장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라고 강조했으며, HUG 최종원 기금본부장은 “전국 단위 확산을 위한 모델 구축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부산 동구 김진홍 청장은 “공공-민간 협력을 통한 공간 재생이 지역 활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시범 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전국 단위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유통·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플랫폼 연계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이번 협약식은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리며, 자세한 내용은 국토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