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정평가액의 90%까지 매입 상한가 상향…분양전 환형 든든 전세로 공급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지방 건설 투자 촉진과 지역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사장 이한준)가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2차 매입 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은 지난 8월 14일 발표된 「지방 중심 건설투자 보강 방안」의 후속 조치로 추진된다.
LH는 지난 3월 1차 매입 공고를 실시하여 현재 매입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지방 건설 경기가 극심한 침체를 겪는 상황을 고려하여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매입 상한가 기준을 높이고 매입 물량 또한 기존 3천 호에서 8천 호까지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확대된 물량은 2025년에 3천 호(1차 공고 매입 물량 포함), 2026년에 5천 호(정부안 반영)를 매입할 계획이다.
이번 매입 대상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이다. LH는 신청 주택의 임대 활용 가능성, 향후 분양 전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매입 대상을 선별하며, 선별된 주택에 대해서는 가격 검증 절차를 거쳐 최종 매입 여부를 결정한다.
매입 가격은 '매입 상한가' 범위 내에서 건설 업체가 제시한 '매도 희망가'로 결정된다. 매입 상한가 대비 매도 희망가가 낮은 주택부터 차례대로 매입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2차 매입에서는 매입 상한가 기준이 감정평가액의 83%에서 90%로 상향 조정된다. 이는 최근 공사비 급등 상황을 반영하고, 공공 임대 주택으로서의 활용 가치가 높은 우량 주택의 신청을 유도하려는 조치이다. 단, 매입 상한가는 단지별 매도 희망 비율, 미분양 기간, 단지 규모 등을 고려하여 차등 적용될 수 있다.
매입된 주택은 ‘분양전 환형 든든 전세’로 공급된다. 시세 대비 90% 수준의 저렴한 전세금으로 6년간 거주할 수 있으며, 분양 전환을 원치 않을 경우 추가로 2년 더 거주할 기회가 제공된다. 이후에는 해당 주택을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 김규철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미분양 주택 매입은 건설 업계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고, 지역 업체에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여 경기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하며, "철저한 심사를 통해 임대 수요가 충분한 우량 주택을 선별 매입하여 지방권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 공고의 자세한 내용은 오는 8월 29일부터 LH 청약 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