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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즈업] K-PRINT 2025 전시 현장서 읽은 인쇄 기술의 새로운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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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쇄산업은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요구가 동시에 부상하며 기술 혁신의 압력이 커지고 있다. 자동화 장비와 AI 디자인 솔루션은 공정 속도를 높이고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탄소 감축과 자원 절감을 위한 무라벨 인쇄, 친환경 잉크와 소재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쇄 기술이 단순한 인쇄물을 넘어 라벨·패키징·텍스타일 등 응용 산업으로 확장되는 흐름도 뚜렷하다.

 

K-PRINT 2025는 이러한 산업 변화를 집약적으로 보여준 자리였다. 전시장은 디지털 인쇄, 패키징, 라벨, 텍스타일, 사인 등으로 나뉘어 최신 장비와 솔루션을 선보였고, 280개사 860부스 규모로 꾸려져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다. ‘ECO-PRINT’ 특별관은 ESG 중심의 기술을 집중 조명하며 업계가 직면한 지속가능성 과제를 부각시켰다.

 

행사장 곳곳의 부스에서는 각 기업이 독자적인 신기술과 장비를 공개하며 참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장비 시연과 상담이 이어지면서 현장에서 산업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고,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인쇄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었다. 이어지는 기사에서는 이번 전시에 참가한 주요 부스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정밀 출력 기술 집약한 JV330 시리즈 선보인 마카스시스템

 

마카스시스템은 미마키(Mimaki)의 국내 유일 총판으로 1986년 커팅플로터 CG 시리즈 공급을 시작한 이후 약 40년간 UV 프린터, 실사 출력기, 솔벤트 프린터, 풀컬러 3D 프린터 등 다양한 장비를 공급해왔다. 최근에는 DTF(Direct to Film) 프린터 TxF 시리즈 출시를 통해 텍스타일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이번 K-PRINT 2025 전시회에서 마카스시스템은 전문 출력 시장과 크리에이티브 분야 모두를 겨냥한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신형 JV330-160은 파형 제어 기술을 적용해 기존 대비 최대 650% 향상된 잉크 탄착 정확도를 구현하며 고속·고품질 인쇄를 동시에 실현했다. UCJV330-160은 멀티레이어 인쇄에 더해 미마키 UV 롤투롤 장비 최초로 2.5D 인쇄 기능을 탑재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퀀텀 헤드 기반 8채널 고속 헤드를 적용한 JV330K-190은 최대 90㎡/h 출력 속도를 구현해 생산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 외에도 TxF300-75 DTF 프린터, UV300DTF-75 UV-DTF 프린터, UJF-7151PlusII 평판 UV 프린터, (C)JV200 시리즈 등 다양한 장비가 부스에서 시연되며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마카스시스템 관계자는 "고객이 요구하는 것은 빠른 속도와 높은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출력 기술"이라며 “마카스시스템은 정밀한 출력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제공하는 장비를 선보이며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DTF와 UV 장비까지 아우르는 풀 라인업으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품종 소량 맞춤 인쇄 솔루션 제시한 삼우디피에스

 

삼우디피에스는 기존 아날로그 인쇄 장비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소비자 맞춤형 인쇄의 폭을 넓히기 위해 디지털 인쇄 방식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최소 주문 수량 제약을 줄이고 다양한 디자인과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장비 공급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번 K-PRINT 2025에서 삼우디피에스는 ‘하오텐 디지털 UV 잉크젯 HTS 330-5C’와 ‘CSJ 디지털 UV 잉크젯 CSJ-G502C’를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HTS 330-5C는 PVC, PET, PE 등 다양한 원단에 비접촉 헤드 인쇄를 적용하며 600x600dpi 고해상도 출력을 지원한다. WCMYK와 별색 유닛 구성으로 다채로운 색 표현이 가능하고 제판 작업 없이 다품종 소량 인쇄와 가변 데이터 인쇄를 구현할 수 있다. 친환경 UV 잉크를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며 듀얼 서보 텐션 제어 장치와 잉크 공급 안정화 시스템으로 고품질 인쇄를 보장한다.

 

시트 타입으로 선보인 CSJ-G502C 역시 최대 600dpi 고속 인쇄를 지원하며 종이와 아크릴 등 다양한 소재에 대응한다. CMYK 풀컬러 인쇄와 연속 인쇄 기능을 갖춰 생산성을 높였고 플라즈마 처리와 UV 램프를 통해 잉크 부착력을 강화했다. 자동 피딩과 웹가이드 장치를 탑재해 작업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도 장점이다.

 

삼우디피에스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것은 소량 주문에도 맞춤형 고품질 인쇄를 제공하는 실용적 기술”이라며 "디지털 UV 잉크젯 장비를 통해 효율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형부터 하이엔드까지 UV 프린터 라인업 공개한 씨엠테크

 

씨엠테크는 디지털 평판 UV프린팅 전문기업으로 2019년 글로벌 브랜드 Nocai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고품질 출력을 극대화한 자체 컬러 프로파일링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해왔다. 서울경제진흥원, 진천선수촌, 삼성물산, 디자인스킨 등 다양한 고객사가 장비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으며 스마트제조 지원사업을 통해 하드웨어 안정성을 입증했다.

 

이번 K-PRINT 2025 전시회에서 씨엠테크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아우르는 UV 프린팅 풀라인업을 공개했다. 대표 모델 ‘NC-UV9060 Visual’은 8색 Epson I3200-U1HD 헤드를 탑재해 섬세한 컬러 표현을 구현하며 카메라 스캔 기반 비전 포지셔닝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형상 소재에도 정밀한 출력을 제공한다. 화이트·컬러·바니시 동시 출력 기능과 함께 대량 생산을 지원하는 속도와 안정성으로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중대형 장비인 ‘DLICAN 시리즈’는 4배열 프린트헤드와 강화된 베드 서포트 구조를 적용해 대형 평판 출력의 정밀도와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위험감지 시스템을 탑재해 작업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A3 사이즈 초고해상도 출력을 구현하는 ‘NC-UVA3Max’는 로터리·롤링 지그를 탑재해 텀블러, 보틀 등 곡면 소재까지 대응 가능한 다기능 장비로 소개됐다. 이 외에도 UV DTF 전용 소형 프린터 ‘NC-UVDTF30’, ‘NC-UVDTF60’은 스티커 시장을 겨냥한 고속·고정밀 솔루션으로 주목받았다.

 

씨엠테크는 이번 부스에서 단순 장비 전시에 그치지 않고 후가공 솔루션까지 아우른 ‘굿즈 커스터마이징’ 풀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씨엠테크 관계자는 "소형 UV프린터의 정밀성과 활용성을 기반으로 대형 장비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결합해 디지털 프린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고효율 프린팅 솔루션 제시한 한국엡손

 

엡손은 K-PRINT 2025에서 ‘고효율, 초소형, 초정밀 기술’이라는 기업 철학을 담은 프린팅 라인업을 선보였다. 엡손은 프린팅·비주얼·제조·로봇·마이크로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어가며 특히 친환경과 디지털 전환을 접목한 프린팅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히트프리(Heat-Free)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프린터와 대형 상업용 프린팅 장비가 주목을 받았다. 열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EcoTank 시리즈를 비롯해 텍스타일, 라벨, 산업용 프린팅 솔루션이 함께 전시되어 다품종·소량 맞춤 생산에 적합한 디지털 전환 모델을 제시했다.

 

엡손은 환경 비전 2050을 수립하고 전 세계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RE100)를 달성하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해왔다. 이번 전시 부스 역시 ‘지속 가능한 인쇄’를 주제로 꾸며졌다. 특히 엡손 부스는 티셔츠 프린팅 체험 부스를 운영해 참관객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다. 엡손 관계자는 “엡손은 고객이 요구하는 생산성과 품질을 충족하면서도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UV 프린터·커팅 솔루션 전 라인업 선보인 재현테크

 

재현테크는 광고업계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디지털 프린팅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온 기업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전문 인력 배치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 K-PRINT 2025에서 재현테크는 UV 프린터와 커팅 장비 전 라인업을 선보였다. 대표 장비인 ‘XTRA 3300H’는 UV 하이브리드 프린터로, 출력 품질과 소재 호환성을 동시에 확보해 다양한 광고·산업 응용 분야에 적합하다. ‘JU 1810 PLUS’ UV 평판 프린터는 정밀한 평판 출력과 안정적인 생산성을 제공해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커팅 솔루션 라인업도 함께 소개됐다. ‘멀티컷 SG-1625’는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성능으로 경쟁력을 갖췄으며 ‘멀티컷 NEW JP2516’은 디지털 출력물 후가공을 위한 고성능 장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재현테크 관계자는 “UV 프린터와 커팅 장비를 결합한 토털 솔루션을 통해 광고업계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고객에게 최적의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UV 프린터 라인업 확대한 누어텍스


UV 프린터 전문 기업 누어텍스는 2013년 중국 UV 프린터 제조사 JHF와의 파트너 계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했으며 현재 글로벌 5개사와 OEM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 다년간의 노하우와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하며 품질과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K-PRINT 2025에서 누어텍스는 평판 UV 프린터와 솔벤트 프린터 라인업을 함께 선보였다. 대표 모델 ‘FB1810 평판 UV 프린터’는 최대 1800×1000mm까지 출력할 수 있으며 강력한 링블로워를 장착해 소재 들뜸을 방지하고 4개의 베큠 존으로 정밀한 진공 제어가 가능하다. 6색 컬러, 화이트, 바니시를 지원해 다채로운 색 표현을 구현하며 ICC 프로파일 기반 색상 재현력도 강화했다. 소형 장비인 ‘FB6090’ 역시 동일한 기술을 적용해 중소규모 출력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정밀한 출력을 지원한다.

 

솔벤트 장비 ‘NT1800S’는 8색 잉크 구성으로 컬러 정확성을 높였으며 피더기와 테이크업, 히터 건조기를 기본 장착해 출력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대기 시간 없이 바로 출력이 가능해 빠른 생산성을 지원하는 점도 장점이다.

 

누어텍스 관계자는 “평판 UV와 솔벤트 라인업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출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 만족과 안정적 기술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형 UV 출력 솔루션 SuperX 시리즈 공개한 휴프라임

 

휴프라임은 디지털 출력 장비 분야에서 더 나은 솔루션과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고객의 가능성을 넓히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세계적인 디지털 프린팅 제조사 공정그룹(Gongzheng)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시장에 고성능 UV 출력 장비를 공급하며 고객 맞춤형 컬러 표현과 안정적인 장비 운용을 지원해왔다.

 

K-PRINT 2025에서 휴프라임은 대형 생산형 UV 출력 솔루션 ‘SuperX 시리즈’를 공개했다. ‘SuperX-G2’와 ‘SuperX-G4’는 Epson I3200 헤드를 탑재해 최대 3200dpi 해상도를 구현하며, 정밀한 출력 품질과 안정적인 장비 내구성을 확보했다. 특히 SuperX-G4는 4개의 프린트헤드를 적용해 대량 생산 환경에서도 고속 출력을 보장하며 자동 이물 제거와 진공 흡착 시스템을 통해 출력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SuperX-G2B Plus’와 ‘SuperX-G4B’는 경제성과 성능을 동시에 잡은 모델로 R-E2100/TO72AP 잉크 공급 모듈과 자동 피딩 장치를 적용해 효율성을 강화했다. 소재에 따라 한지, 합성지, CLJ 등 다양한 미디어에 대응 가능하며 최대 3m 이상 출력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다.

 

휴프라임 관계자는 “SuperX 시리즈는 정밀한 색 재현과 대형 출력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장비”라며 “광고·산업용 출력 현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컬러와 품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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