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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T부동산] 경매도 좋지만, 지금은 “급매”가 기회다…부동산 바닥론과 지역별 매입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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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하반기, 한국 부동산 시장은 지난 수년간의 조정기를 지나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최근 경매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경매 낙찰가율, 경쟁률, 물건 수 등에 주목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한 가지 더 중요한 기회를 간과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바로 ‘급매 매물’이다.

 

최근 경매시장은 코로나 이후 유동성 파티가 끝나고, 금리 상승과 함께 압박을 받은 자산가들의 ‘현금화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경매 건수가 급격히 증가했고, 인기 지역에서는 감정가를 훌쩍 넘는 낙찰가도 속출하고 있다. 그러나 이면을 들여다보면, 경매는 결코 ‘모두의 기회’는 아니다.

 

첫째, 경매는 시간과 절차가 길고 복잡하다. 물건 조사, 권리 분석, 입찰 절차, 명도까지. 특히 초보자에게는 진입장벽이 높다. 둘째, 최근 금융 규제와 대출 제한은 경매 자금 확보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셋째, 경매 낙찰가율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싸게 사는’ 기회는 줄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진정한 기회는 의외로 “급매”에서 발견된다. 급매는 경매보다 빠르고 단순하며, 복잡한 권리분석 없이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경기 침체기, 금리 인상기에는 자금이 급한 매도자들이 시세보다 10~20%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지금이 정말 매입 타이밍일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지만, 최근 데이터를 보면 일정 부분 상승 전환의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용산, 성수 등 핵심 입지에서는 실거래가가 반등했고, 거래량 역시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 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2025년 7월 기준 전월 대비 0.10%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상승은 지역별로 편차가 크다. 지역별 흐름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서울 강남권 : 압구정, 대치, 반포 등 주요 재건축 단지는 여전히 수요가 강하다. 거래는 많지 않지만 가격은 꿈틀거리고 있고, 급매는 빠르게 소진되는 중이다. 실거주와 투자를 병행하려는 수요자라면 주목할 지역이다.

 

· 서울 비강남권 : 마포, 용산, 성동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개발 호재가 있거나 직주근접이 좋은 지역은 매수세가 다시 붙고 있다. 성수동 일대는 재개발 기대감에 시세가 빠르게 회복 중이다.

 

· 경기 남부권 : 과천, 성남 분당, 수지 등은 서울 대체 수요를 흡수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2022~2023년 급등 피로감이 일부 남아 있어 급매가 종종 출현하며, 이런 매물을 노릴 필요가 있다.

 

· 경기 북부 및 외곽 : 고양, 의정부, 파주 등은 회복이 느리며, 여전히 조정세가 남아 있는 곳도 있다. 투자보다는 실거주 위주의 접근이 적합하며, 급매 중심으로 매입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 지방광역시 : 부산·대구는 일부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유입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거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울산, 광주는 낙폭이 크지 않았던 만큼 반등도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

 

· 중소도시 : 청주, 천안, 전주 등은 매물은 많지만 매수세가 약한 편이다. 급매는 흔하지만 실수요 위주 전략이 요구된다.

 

결국 지금 부동산 시장은 “어느 지역의 어떤 상품을 어떻게 매입하느냐”가 더 중요한 시점이다. 무조건 싸게 사는 것보다는, 미래 수요가 있는 지역에서 가치보다 낮게 매입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경매가 보여주는 시장의 구조적 신호도 중요하지만, 지금처럼 매도심리가 약해진 시기에는 급매 물건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전략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 현금 유동성이 있는 투자자라면, 지금이야말로 장기적 수익을 위한 전초전에 진입할 적기일지 모른다.

 

부동산 시장은 언제나 기회와 불안이 공존한다. 중요한 건 정보를 선별하고, 리스크를 통제하며,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다. 지금, 바로 당신의 투자 전략을 점검해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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