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2025년 6월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수도권 주택 시장은 인허가와 착공, 준공 지표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회복 기미를 나타냈다. 반면 비수도권은 공급 지표가 감소하는 등 지역별로 상이한 양상을 보였다. 또한,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감소세를 이어갔고, 주택 거래량은 전월 대비 크게 증가하며 활기를 띠었다 .
수도권 건설 지표 긍정적 흐름…. 분양은 감소세
지난 6월 주택 건설 인허가 실적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13,792호로 전년 동월 대비 53.3% 증가했고, 누적 실적도 22.7% 늘었다. 특히 서울은 3,569호로 전년 동월 대비 35.0% 상승, 누적 실적은 73.8%나 급증하며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비수도권 인허가는 14,226호로 4.4% 감소했고, 누적 실적은 28.0% 줄어 대조를 이루었다.
주택 착공 실적에서도 수도권은 20,416호로 전년 동월 대비 152.1%라는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서울 역시 2,079호로 99.9% 증가하며 지난달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비수도권은 8,455호로 33.0% 감소하며 전반적인 착공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분양 실적은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수도권 분양은 8,832호로 전년 동월 대비 30.8% 감소했고, 서울은 946호로 56.1%나 급감했다. 비수도권 또한 6,151호로 30.8% 감소하는 등 전국적으로 분양 물량이 줄었다.
준공 실적에서는 수도권이 22,121호로 전년 동월 대비 42.2% 증가했고, 서울은 무려 9,178호로 196.1% 증가하며 주택 공급이 크게 늘었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비수도권은 17,994호로 11.7% 감소했다.
미분양 감소세 지속…. 주택 매매 활기 띠어
2025년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3,734호로 전월(66,678호) 대비 4.4% 감소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이 중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26,716호로 전월 대비 1.1% 감소하며 전체적인 미분양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수도권 미분양은 13,939호, 비수도권 미분양은 49,795호로 집계되었다.
주택 거래량을 살펴보면, 6월 전체 주택 거래량은 73,838건으로 전월(62,703건) 대비 17.8% 증가하며 매수 심리가 개선되었음을 시사했다. 특히 수도권 매매는 42,967건으로 32.8% 크게 증가했고, 서울 아파트 매매는 10,814건으로 전월 대비 49.8%나 급증하며 시장의 활력을 이끌었다. 비수도권 매매도 소폭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242,305건으로 전월 대비 4.1%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 전월세 거래는 163,503건, 비수도권은 78,802건으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