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GI, 지성과 생명을 품다’ 주제로 의료·교육 영역에 부여된 AI의 가치 조명해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이 의료와 교육 현장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조명하는 ‘AI BUS 2025 : AI BUSAN’ 행사가 7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올해 슬로건은 ‘AGI, 지성과 생명을 품다’로, AI의 실질적 가치가 의료와 교육 등 인간 중심의 영역에서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행사는 의료 AI와 교육 AI를 테마로 양일간 운영되며, AGI의 실질 적용 사례, 기술적 진전, 정책 및 산업적 연계에 이르는 폭넓은 담론이 오갔다.
첫째날인 15일은 ‘AGI, 환자 옆에 선 두 번째 의사’를 주제로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 사례를 조망했고, 이튿날인 16일은 ‘AGI, 교실에 들어온 두 번째 교사’를 주제로 교육 현장의 변화 가능성을 다뤘다. 행사 첫날은 성상민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기조연설에서는 차동철 네이버헬스케어연구소 의료혁신센터장이 ‘AI, 일상에 건강을 더하고 의료를 혁신하다’를 주제로 의료의 일상화를 견인하는 AI의 역할을 소개했다.
전문가 세션에서는 조민성 AWS 헬스케어 사업총괄이 의료 환경에서 생성형 AI가 일으키는 변화와 이후 전망을 다뤘고,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가 실제 현장에서의 생성형 AI 사례와 기술 활용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성상민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장, 윤명숙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디지털헬스신성장팀장, 김민우 부산대학교 의생명융합공학과부 교수, 김동민 JLK 대표 등이 패널로 참여해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AGI 기반 서비스와 신뢰 가능한 AI 시스템 구축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튿날은 교육 분야의 AGI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최정규 LG AI연구원 그룹장이 ‘AI를 통한 교육의 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AI가 교사와 함께하는 교육 현장을 위한 인프라와 정책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 임철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가 ‘AI융합교육의 필요성과 발전 전략’을, 정제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이 ‘교사-에이전트 협업을 통한 AGI 활용’을 주제로 세션 발표를 이어갔다.
교육 세션에서는 김예지 영천동중학교 교사, 강수현 해운대중학교 교사, 이상윤 한밭영재고 교사 등이 우수 사례를 발표하며, 실제 수업 현장에서 AI가 어떻게 수업 콘텐츠와 학습 몰입도를 높였는지를 공유했다. 마지막 패널토론에는 박수홍 부산대 교육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현준우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 이준호 엘리스그룹 비즈니스 팀리더, 신건호 데이원컴퍼니 B2B교육본부장이 참석해 AI 교육 현장의 실증적 적용과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
한편, 이번 AI BUS 2025는 THEAI와 부산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 AI대학원, AIEDAP, 부산대학교 라이즈사업단, BRISE 등이 공동 주관했으며, 의료 및 교육 분야에 AGI 기술을 어떻게 실전적으로 접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와 논의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현장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한 자리였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