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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 FAIR 2025 특집] Learners, 블루버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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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물류 전시회인 SCM FAIR 2025가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가 물류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번 전시회는 RFID, AI, 머신비전 등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물류를 조망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첨단은 대학생 물류 동아리 Learners와 함께 전시에 참가하는 주요 기업들을 미리 만나보는 특별 인터뷰 시리즈를 진행한다. 두 번째 인터뷰는 RFID 기반 산업용 단말기 전문기업인 블루버드와 함께했다. 블루버드 H/W R&D Center를 이끌고 있는 백계정 센터장을 직접 만나 현장 중심의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모두 갖춘 블루버드의 비전을 직접 들어보았다.


RFID 기반 스마트 물류의 미래, 블루버드가 그리는 청사진

 

Q. 블루버드는 물류 산업 내에서 어떤 기술에 주목하고 있나요?

 

A. 블루버드는 RFID 기술을 중심으로 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RFID 기반의 자산 추적, 재고 관리 솔루션은 이미 많은 산업군에서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저희는 여기에 AI와 머신비전을 접목해 더욱 진화한 스마트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 5G와 Wi-Fi 6/7, 차세대 통신 기술에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 연결성 강화도 중요한 기술 전략 중 하나입니다.

 

Q. 산업용 단말기의 하드웨어 설계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내구성과 연결성입니다. 블루버드는 단말기 설계 단계부터 낙하 테스트를 기본 24회에서 최대 2,000회 이상 수행하며 실제 사용 환경을 고려한 신뢰성 시험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2.4m 높이 낙하 시험을 통과한 모델도 있습니다. 이러한 테스트 과정을 통해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Q. RFID, 5G, IoT 등 첨단 기술을 통합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A. 가장 큰 도전은 다양한 기술을 작은 단말기 안에 통합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노력 끝에 최근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형태에 RFID 리더를 내장한 복합 단말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이 제품은 이미 대표적인 의류브랜드 매장에서 사용 중입니다. 개발 기간만 1년이 소요될 정도로 복잡한 설계였지만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는 블루버드의 강점이 잘 반영된 사례입니다.

 

 

Q. 블루버드의 주요 고객군과 RFID 솔루션의 활용 분야는?

 

A. 국내에서는 리테일과 이커머스 분야가 주 고객층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백화점과 이커머스 기업들이 블루버드의 RFID 솔루션을 도입해 맞춤형 기능을 활용 중입니다. 특히 이커머스 기업의 경우 24시간 운영해야하는 현장의 특성 때문에 배터리 지속 시간과 온도 대응 등 세세한 요구사항이 있었는데요. 커스터마이징이 장점인 저희 솔루션인만큼 이 니즈를 만족시키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에서는 서유럽 우정국과 헬스케어 산업이 주요 시장입니다.

 

Q. 글로벌 시장에서 블루버드의 경쟁력은?

 

A. 블루버드는 전체 매출의 85%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고 특히 RFID 단말기 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간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일부 영역에서는 세계 1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죠. 대량생산보다 고객 맞춤형 커스터마이징에 강점을 두고 있고 빠른 설계, 유연한 개발, 고품질 납품이 경쟁력의 핵심입니다.


SCM FAIR 통해 물류 시장에서의 기술력 알린다

 

Q. 이번 SCM FAIR에서는 어떤 솔루션을 선보이나요?

 

A. 올해 출시한 S20, X40 등 신제품과 RFID 기반 산업용 단말기를 중심으로 전시할 예정입니다. 부스 전체 콘셉트도 RFID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블루버드가 단순히 리테일 분야뿐 아니라 물류 산업에서도 강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국내 전시 참가 비중은 낮지만 SCM FAIR는 유일하게 매년 참가하는 국내 전시로 물류 시장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중요한 채널입니다.

 

 

Q. 전시회를 통해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A.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물류 기업과의 직접 접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실질적인 사용 환경과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러한 피드백은 바로 R&D 부서로 전달돼 실제 제품 개발에 반영됩니다. 예를 들어, 지게차에 부착된 단말기의 사용 환경을 이해하지 못해 생긴 문제를 현장 피드백으로 개선한 경험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의 시선에서 질문을 던지다

 

Learners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이번 인터뷰의 마지막은 블루버드 개발자를 향한 궁금증으로 마무리됐다. 실무자 입장에서 말하는 인재상과 하드웨어 기술의 매력을 솔직하게 들을 수 있었다.

 

Q. 블루버드가 원하는 인재상은?

 

A. 꼼꼼하고 책임감 있는 인재를 가장 선호합니다. 특히 하드웨어는 하나의 작은 실수가 전체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자기 관리 능력과 협업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실제 면접에서도 “학교 다닐 때 개근했느냐”는 질문을 통해 성실성과 꾸준함을 판단하기도 합니다.

 

Q. 하드웨어 개발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하드웨어는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기술입니다. 내가 설계한 제품이 작동하고 성능이 수치로 검증되는 성취감이 큽니다. 소프트웨어가 상향 평준화된 시대일수록 하드웨어의 차별성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Q. 고객의 까다로운 요구가 힘들지 않나요?

 

A. 물론 어려움도 있지만, 그것이 오히려 블루버드의 경쟁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얻은 경험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국내 고객이 가장 까다롭다는 말도 있지만 그만큼 제품 완성도는 높아집니다.

 

Q. 개발자로서 가장 어려운 점은?

 

A. 예측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입니다. 매일 새로운 도전과 불확실성과 마주하는 일이 반복되지만, 그 과정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객보다 먼저 고민하고,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려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현장을 이해하고 문제를 기술로 풀어내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그리고 하드웨어라는 실체를 손에 쥐고 세상에 내놓는 이들이 만들어가는 기술의 진화.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블루버드는 그렇게 물류의 미래를 한 발 앞서 준비하고 있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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