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울산, 경상 지역의 삼성전자 거점 물류센터가 매물로 나오면서, 특히 장기 임대가 확보된 물류센터 자산이 안정적인 수익형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공급 과잉 우려를 벗어나 점차 안정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포항 물류센터는 삼성전자 물류 계열사인 삼성전자 로지텍이 10년 장기 임차 중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알이엠부동산중개 김용길 대표는 "이번에 매물로 나온 경북 포항 북구에 있는 삼성전자 포항 물류센터는 안정적인 임대수익률은 물론, 향후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상거래의 급성장, 제조업 공급망 다변화,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 등으로 국내 물류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물류센터 부동산은 낮은 공실률과 장기 임대 가능성 덕분에 기관투자자 및 고액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의 '2025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에 따르면, 2024년까지 누적된 물류센터 공급 과잉과 공실 문제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규 공급 둔화가 본격화하면서 'BTS(Build-to-Suit)' 방식으로 임대가 완전히 확보된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경북 포항 북구 기계면 내단리에 있는 '삼성전자 포항 물류센터'는 총 대지면적 9,622㎡(약 2,910평), 연면적 4,096㎡(약 1,239평) 규모이다. 삼성전자 로지텍이 2023년 4월부터 2033년 3월까지 10년간 전면 임차 중이며, 매각가는 105억 원에 책정됐다. 월 임대료는 4,584만 원(부가가치세 별도)으로, 연간 임대 수익은 약 5억 5천만 원 수준, 세전 기준 연수익률은 약 5.5%에 달한다.
임대료는 3년마다 2%씩 인상되며, BTS 구조의 특성상 100% 임대 완료 상태라 공실 리스크가 없다. 또한, 삼성전자가 100% 지분을 가진 계열사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향후 매각 시점에도 높은 자산 가치 방어력을 기대할 수 있다. 작년에 100억 후반대에 거래되며 높은 투자 안정성과 수익성을 인정받았던 삼성전자 아산 물류센터 매각 사례처럼, 이번 포항 물류센터 매물 역시 유사한 조건과 수익률을 제시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신규 물류센터 개발 프로젝트가 줄어들면서, BTS 방식으로 임대가 100% 확보된 자산의 희소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포항 북구와 같은 산업벨트 내에 위치하고 삼성전자 계열사가 장기 임차 중인 삼성전자 포항 물류센터는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높은 자산 가치 방어력을 동시에 갖춘 우수한 투자처로 평가된다.
2025년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공실 위험을 최소화하고 즉시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장기 안정형 물류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삼성전자 포항 물류센터 매물은 기관투자자와 고액 자산가들에게 투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