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그워너는 최근 주요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와 400볼트(V) 고전압 수가열 히터(High-Voltage Coolant Heater, HVCH)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보그워너의 HVCH는 해당 OEM의 다양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며 주요 적용 차종으로는 중형 픽업트럭, SUV, 미니밴 등이 포함된다. 양산은 2027년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예상 생산량 기준으로 보그워너가 북미 지역에서 체결한 PHEV용 HVCH 계약 중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HVCH는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차량 실내와 배터리에 안정적인 열원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빠른 충전과 배터리 수명 연장은 물론, 내구성과 성능 향상, 주행 거리 확대 등 전반적인 차량 효율 개선에 기여한다.
보그워너의 400V HVCH는 유연하고 컴팩트한 설계로 차량 플랫폼의 변경 없이 다양한 차량 환경에 손쉽게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기술은 브레이징 알루미늄 핀(brazed aluminum fin) 기술을 적용해 최대 10kW에 이르는 높은 열 출력 밀도를 제공한다. 후막형 히팅(thick-film heating)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탁월한 열 전달 성능을 실현하고 유동 분포를 개선하며 가스 제거 및 기포 축적 방지에 도움을 준다.
볼커 벵 보그워너 부사장이자 터보 및 열 기술 부문 사장 겸 총괄 책임자는 “보그워너는 글로벌 OEM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협력해 왔으며 이번 고효율 배터리 및 실내 난방 히터 솔루션 공급을 통해 양사 간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그워너의 HVCH 기술은 기존 히터 대비 우수한 내구성과 성능을 갖췄으며 차량 구조 변경 없이도 비용 효율적인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