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광위, 9일 간담회 개최…신규 사업 14건 논의, 광역 생활권 성장 지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대구·경북 지역을 하나의 광역 경제 생활권으로 묶고 지역 거점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제5차 광역 교통 시행 계획(2026~2030)’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광위는 오는 9일(금) 오후, 대구테크노파크(동대구 캠퍼스)에서 강희업 태광 위원장, 홍성주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한국교통연구원, 대구 정책연구원, 경북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대구권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구미시·경산시·영천시·청도군·고령군·성주군·칠곡군·의성군·청송군 및 경상남도 창녕군을 포함하는 대구권의 광역교통시설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제5차 광역 교통 시행 계획에 반영할 신규 사업 14건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광역 교통 시행 계획은 「광역교통법」에 따라 광역교통시설 확충과 광역교통 체계 개선을 위해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 계획으로, 수도권, 부산·울산권, 대구권, 광주권, 대전권 등 5개 대도시권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올해 10월 시행되는 「광역교통법」 개정에 따라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 중 도청 소재지인 도시 및 그 도시와 같은 교통생활권에 해당하는 지역이 새롭게 대도시권에 포함될 예정이다.
간담회는 대구 정책연구원과 경북연구원의 대구·경북 지역 교통 현황 및 광역교통 개선 방향 발표로 시작된다. 이어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는 제4차 광역 교통 시행 계획(2021~2025) 반영 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제5차 광역 교통 시행 계획에 새롭게 반영해 달라고 요청하는 사업들을 발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통연구원은 건의된 사업에 대한 1차 검토 결과와 향후 추진 일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대구광역시는 지난해 말 개통한 지방권 최초의 도시철도 연장형 광역철도인 안심~하양선을 포함한 기존 사업 10건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광역도로 1건을 제5차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경상북도는 안심~하양선 연장선인 대구 1호선 영천 연장 사업 등 기존 사업 3건의 추진 현황과 함께 광역철도 9건, 광역도로 3건, 환승센터 1건 등 총 13건의 신규 사업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 1호선 영천 연장 사업은 현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대구권의 신규 건의 사업 14건에 대한 경제성 분석(B/C) 결과를 보고하고, 자체 신규 사업 발굴, 지자체 협의, 공청회 개최 등 향후 추진 계획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강희업 대광의원장은 “대구·경북 지역은 대경선과 안심~하양선 개통으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철도 인프라를 갖춘 지역”이라며, “대구와 경북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구축을 통해 두 지역이 하나의 광역경제생활권으로 성장하고, 수도권에 대응하는 지역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대광위는 지난 3월 부산·울산권, 4월 광주권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5월 14일 대전권 간담회, 6월 중 수도권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하여 상반기 내 권역별 의견 수렴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