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배너

대기업, 전기차 화재 대응 인프라 속속 도입…KT·LG전자 등 선제 설치

URL복사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제도 정비와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대기업들이 발 빠르게 관련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전기차 화재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실제 설치되고 운영에 들어가면서, 안전 인프라 확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 화재 확산방지 시스템 및 소방용품 전문기업인 육송(대표 박세훈)은 2개월간의 시공을 마치고 최근 KT 광화문 WEST 빌딩 리모델링 현장 내 전기차 전용 주차장에 해당 시스템을 설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본격 운영에 앞서 지난 21일에는 서울시의원, KT, 현대건설, 소방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스템 시연회가 진행됐다.

 

육송의 전기차 화재 확산방지 시스템은 불꽃감지기와 바닥 열감지기를 통해 화재 발생을 신속히 인지하고, 차량 하부 8개의 냉각 노즐과 측면 부채꼴 노즐에서 분당 240L의 물을 3kgf/cm² 이상의 압력으로 분사해 화재를 초기에 진화하는 구조다. 화재 감지부터 경보 및 자동 밸브 개방, 노즐 방사까지 총 6단계에 걸쳐 2분 이내에 작동된다.

 

이 시스템은 소방청 국가 R&D 과제에 포함된 기술로, 육송의 자체 테스트와 국립소방연구원의 실증 실험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발화 후 골든타임인 7분 내에 배터리 열폭주를 억제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현재까지 LG전자 마곡·가산·서초 R&D센터(총 91대),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 수입차 전시장 등에 총 250여 대가 설치 완료되었으며, 한국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 및 대규모 주거단지,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에도 설치 계약이 추진 중이다.

 

육송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 시스템의 필요성을 인지한 대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시스템을 도입하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전기차가 일상화된 현실에 발맞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화재 대응 인프라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배너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