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 추진 예정
싸이닉솔루션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며, 올해 내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싸이닉솔루션은 2005년 설립 이후,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국내 유일 디자인하우스로 자리잡았으며, SK키파운드리를 비롯해 대만의 PSMC와 VIS 등 주요 글로벌 파운드리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중국, 홍콩, 대만 등지의 팹리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솔루션 제공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디자인하우스는 팹리스와 파운드리 사이에서 회로 설계의 실제 구현을 담당하는 중간 매개체로, 반도체 제조의 효율성과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등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복잡한 설계와 물리적 구현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디자인하우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싸이닉솔루션은 반도체 IP 개발부터 패키징, 테스트까지 시스템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매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통합형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국내 20여 개, 해외 200여 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디자인하우스 중 가장 넓은 고객 기반이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은 1674억 원, 영업이익은 53억 원, 당기순이익은 55억 원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도 확인됐다. 회사는 기존 8인치 중심의 파운드리 공정에서 12인치 공정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근적외선(SWIR) 센서, MEMS 기반 마이크로폰과 초음파 센서 등 다양한 신규 센서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향후에는 유럽, 미국, 인도 등지로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 추진해 글로벌 디자인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현 싸이닉솔루션 대표는 “이번 예비심사 통과는 당사의 기술력과 사업 모델의 경쟁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