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는 ESG펀드가 올해 상반기에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고 6일 밝혔다. 상반기 국내 주식형 ESG펀드는 수익률이 -19.07%로 평가손실을 냈지만, 코스피 대비 3.00%포인트, 코스피200 대비 3.50%포인트 초과 수익을 거뒀다. 국내 채권형 ESG펀드 수익률은 -1.11%로, KIS 종합채권지수 대비 5.16%포인트 높았다. 상반기 유틸리티, 에너지, 산업재 섹터에 속한 중·소형주의 약진으로 ESG 펀드 중에서도 친환경 기술 관련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환경 테마 펀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ESG 펀드는 상반기 말 기준 127개로 작년 하반기(116개)보다 11개 신규 설정되거나 ESG 기업 투자로 목적이 변경됐다. 국내 ESG 펀드 순자산 규모는 전반기보다 10.8% 감소한 7조548억원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유럽과 미국에서 ESG 펀드 '그린워싱(Green Washing·위장 환경주의)'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파리협정 연계 벤치마크(PAB)와 기후 전환 벤치마크(CTB) 등 기후 벤치마크와 이를 추종하는 펀드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류영재 서
유망 스타트업의 육성 위한 투자에 전액 사용될 예정 SK텔레콤(이하 SKT)과 KT, LG 유플러스는 ESG 경영 확산을 목표로 하는 ‘ESG 펀드’ 조성에 함께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3사는 SKT 유영상 대표,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 KT 박종욱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통신3사 ESG펀드 조성 협약식’을 갖고 ESG 분야 우수 스타트업 지원에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ESG 펀드 조성을 위해 한 분야의 대표 기업이 힘을 모은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 사례로, 3사는 이번 공동펀드가 다른 산업 영역으로 확산되는 좋은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3사의 ESG 펀드는 SKT-KT-LG유플러스가 각기 100억 원씩 출자하는 등 총 4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며, 탄소중립 등 ESG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들의 육성을 위한 투자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출자 금액 전체를 ESG 분야에 집중하는 것은 친환경∙저탄소∙공정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ICT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관련 기술을 발굴해 적용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3사는 ESG 펀드와 각 사가 운영 중인 육성 프로그램을 연결시켜 유망
헬로티 서재창 기자 |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양사가 공동 출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를 통해 ESG 분야 혁신 스타트업에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청각장애인이 운행하는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액터스’, 시각장애인용 점자 콘텐츠를 제공하는 ‘센시’, 유아동 대상 메타버스 기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마블러스’ 등 3개 회사에 펀드를 통해 총 30억 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일반적인 수익성과 성장성 중심의 스타트업 투자와 달리,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ESG 혁신성에 높은 비중을 두고 투자 대상을 발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코액터스의 경우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개선에 기여하는 스타트업으로, 이번 투자 유치로 운행 차량수를 현행 20여대에서 100대까지 확대해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개선에 기여할 계획이다. 센시는 디지털 문서를 점자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을 보유해 수작업 기반 4~6개월이 소요되던 기존 점자책 출판 기간을 단 1일로 단축한 혁신 스타트업이다. 센시는 점자 콘텐츠의 빠르고 저렴한 보급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교육 격차 및 불평등 해소에 목표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