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뉴스 [R&D Plus] 이동욱 UNIST 교수팀, 폐목재 속 ‘리그닌’, 제대로 쓸 정량 지표 발견
[첨단 헬로티] 폐목재 등에 많이 포함된 ‘리그닌’은 차세대 바이오 소재로 주목받는 물질이다. 그동안은 리그닌 분자가 다른 재료와 잘 섞이지 않아 상업적 활용이 어려웠는데,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정량적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동욱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은 리그닌 분자의 뭉침과 퍼짐을 결정하는 힘이 ‘소수성 상호작용’이라는 것을 밝혀내고, 이를 조절할 방법을 제시했다. 리그닌을 다른 물질과 섞어서 유용한 물질로 만들 때, 경험에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 정확한 정량적 지표를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이동욱 교수팀은 아주 가까운 거리간의 힘을 측정할 수 있는 SFA 장비를 이용해 리그닌 분자의 응집력을 결정하는 힘을 밝혀내고, 이를 조절할 방법을 제시했다. <사진 : UNIST> 리그닌은 목재의 30~40%를 차지하는 고분자 물질로, 식물 세포벽의 주성분이다. 바이오 연료나 종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많이 나오며, 연간 생산량이 약 5000만 톤에 이르지만 대부분 폐기되거나 단순한 땔감으로 사용됐다. 최근에는 리그닌의 환경적·경제적 가치에 주목해 바이오 연료나 바이오 플라스틱, 분산제,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