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위브 ‘라만분광기’ 기술력 유럽서 통했다...딜러십 10개국 돌파
위브가 자사 라만분광기로 글로벌 11개국에서 딜러십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중 8개국은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이다. 호리바(Horiba), 레니쇼(Renishaw), 브루커(Bruker) 등 글로벌 선두 기업이 포진한 라만분광기의 본고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또한 독일, 폴란드, 인도 등 5개국에서는 독점 딜러십 계약을 맺었으며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신흥국에도 진출했다. 위브는 전 제품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며 고가 수입 장비에 필적하는 분석 성능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제공한다. 서울대,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외 연구기관 70여 곳이 도입했으며 제품을 활용해 발표한 연구 논문은 300편이 넘는다. 대표 제품은 다파장 레이저 선택 기능을 갖춘 플래그십 라만 현미경 시스템 ‘만타레이’와 휴대용 라만 분광 시스템 ‘스팅레이’다. 주성빈 위브 대표는 “2월 CE 인증 획득 이후 유럽 현지 유통 계약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글로벌 유통망 확장에 집중해 유럽 브랜드가 주도해온 라만 시장에서 국산 기술의 저력을 입증 하겠다”고 말했다. 라만분광기는 물질의 화학·물리·구조적 특징을 측정하는 장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