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0조 첫 돌파…"올해도 호실적 전망" HD현대가 정유와 건설기계 분야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60조원을 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HD현대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조3870억원으로 전년보다 226.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60조8497억원으로 114.6% 증가했고 순이익은 2조2350억원으로 1384.1% 늘었다. 지난해는 HD현대의 전신인 현대중공업그룹이 50주년을 맞는 해로, 연간 매출이 6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7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26.4% 늘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6조5119억원과 388억원이었다. HD현대는 유가 상승으로 현대오일뱅크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로 건설기계 부문의 수익이 확대된 것이 200%가 넘는 영업이익률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핵심이기도 한 조선 부문도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먼저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건조물량 증가로 전년 대비 11.7% 늘어난 17조30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손
운반 가능한 석유화학제품 종류 40% 이상 늘려 현대중공업그룹은 내화학성을 크게 높인 석유화학제품운반(PC)선용 도료를 개발해 현대베트남조선소(HVS)에서 건조한 선박에 처음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일본 선박용 도료 전문 회사 츄고쿠마린페인트(CMP)와 공동으로 이 도료를 개발했다. 내화학성은 유독한 화학 물질을 견딜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주로 석유화학제품을 운반하는 PC선 화물창용 도료에 필요한 특성이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도료는 내화학성을 향상해 운반할 수 있는 석유화학제품 종류를 40% 이상 늘린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형분 함량을 늘려 광화학 스모그를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70% 이상 감축했다. 일반적으로 PC선 화물창에 적용되는 도료는 페놀릭계 에폭시 도료로, 내화학성이 낮아 운반할 수 있는 화물의 종류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었다. 해외에서 레조르시놀 디글리시딜 에테르(RDGE) 물질을 사용해 내화학성을 높인 도료가 개발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유해화학물로 분류돼 사용이 어려웠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새롭게 개발한 PC선 화물창용 도료는 발암성 물질을 함유하지 않
GE 할리아드-X 터빈·발전기 국내 생산…공동 수주활동 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미국 GE리뉴어블에너지와 손잡고 해상풍력 사업에 뛰어든다. 현대일렉트릭은 14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GE리뉴어블에너지와 '해상풍력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일렉트릭 조석 사장과 GE리뉴어블에너지 오프쇼어윈드 파브리스 케모간트 최고커머셜책임자(CCO),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두 기업은 이번 협약으로 제품 생산, 영업 등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함께하기로 했다. 먼저 현대일렉트릭은 GE의 초대형 풍력터빈 할리아드-X의 핵심 부품인 나셀과 발전기의 생산을 담당한다. 또 각종 기자재와 부품 국산화도 추진한다. GE리뉴어블에너지는 국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현대일렉트릭과 공동으로 수주 활동을 추진하고, 한국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두 기업은 시장 확대를 위한 수주를 지원하는 조인트벤처(JV) 설립 의향서도 이날 체결했다. 조석 사장은 "해상풍력과 전력발전 분야 핵심 역량을 활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수주 활동을 펼
한국석유공사, 로이드선급과 공동 개발 협약 현대중공업그룹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암모니아 저장·재기화(再氣化) 선박 개발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를 위해 최근 한국석유공사 울산 본사에서 한국석유공사, 로이드선급(Lloyd's Register)과 '암모니아-FSRU(Floating Storage Re-gasification Unit)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다. 암모니아-FSRU는 생산지에서 운송된 액화암모니아를 저장했다가 다시 기체화해서 육상 수요처에 공급하는 선박이다. FSRU는 일반적으로 해안의 계선(繫船) 시설에 접안해 육상터미널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용되며, 필요하면 직접 해상 운송도 가능하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연료다. 석탄과 함께 연소하면 발전량을 유지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어 석탄화력발전소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암모니아는 수소를 저장하고 운송하는 운반체로도 주목받는다. 암모니아는 수소와 질소가 결합한 화합물인데, 액화온도가 영하 33도로 수소(영하 253도)보다 크게 높을 뿐 아니라 액화 시 액화수소보다 1.7배 수소 저장 밀도가 높아 대규모 장거리 운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비전으로 바다에 대한 관점 혁신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해양 전략과 성장 동력을 선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의미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비전으로 제시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의 CES 참가는 올해에 이어 두 번째다. 590여㎡ 규모인 그룹 전시관은 오션 모빌리티, 오션 와이즈, 오션 라이프, 오션 에너지의 4개 주제로 구성된다. 오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무인화와 원격관제 디지털 솔루션, 에너지 절감 기술과 친환경 저탄소 연료 추진 기술 등을 기반으로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인 이동 수단으로서 미래 선박의 모습을 보여준다. 오션 와이즈 분야는 선박과 해운사, 항만에 이르는 해양 데이터를 종합해 최적 운항 경로를 제시하는 스마트십 솔루션 등 해상 운송 네트워크 최적화를 위한 해양 데이터 플랫폼을 공개한다.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인 기술을 통해 생활 공간을 바다로 확장하는 개념을 담은 오션 라이프, 해양에너지 생산부터 운송·활용에 이르기까지 지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 지주사인 현대제뉴인이 미래 무인 건설기계 시장 공략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과 인력 확보에 나섰다. 현대제뉴인은 임직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AI 기술 경진대회 'AI 데이터 챌린지'를 다음 달 12일까지 연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제뉴인은 대회를 통해 최종 선발된 모델을 기반으로 오일 작동 상태를 감지해 장비의 이상 유무를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상용화할 방침이다. 또 입상자들에게는 현대제뉴인이나 소속 계열사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입사 시 가점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현대제뉴인은 AI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지난 4월 AI 전담 조직도 출범시킨 바 있다. 'AI 융합기술센터'로 명명된 이 조직은 세계 최초 무인 굴착기 개발을 위한 AI 원천기술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AI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제뉴인은 2025년까지 건설기계 3사 통합 플랫폼 개발을 완료해 AI 스마트 기술이 탑재된 통합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미래 건설기계 시장은 AI와 접목된 무인화 기술이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KT는 'AI 원팀 서밋 2022'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25일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인공지능 핵심기술 개발, 실무형 인재 양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AI 원팀에는 KT, 현대중공업그룹, LG전자,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 우리은행, 한진, 녹십자홀딩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학교, 성균관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참여한다. 행사에서는 참여 기관들이 함께 대한민국 AI의 미래 방향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AI 원팀을 대한민국의 AI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국가대표 AI 협력 플랫폼'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주요 산업 분야의 AI 혁신을 이끌고, 초거대 AI 개발 및 참여기업 확대로 다양한 기업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자가 학습이 가능한 멀티 로봇과 같은 AI 핵심기술 개발 등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한민국 혁신 생태계를 이끌어갈 '코리아 AI 스타트업 100' 솔루션을 원팀 참여 기업에 도입하는 등 AI 생태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AI 스타트업 100'은 국내 유니콘을 발굴해 산업을 끌고 갈 스타트업을
선박용 연료전지 컨소시엄 구성…2025년부터 1년간 진행 현대중공업그룹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연료전지를 대형 선박에 적용하는 실증 사업에 나섰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에너지기업 셸 및 두산퓨얼셀, 하이엑시엄, DNV선급과 '선박용 연료전지 실증을 위한 컨소시엄'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하고 셸이 운영하는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600kW(킬로와트)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를 탑재해 2025년부터 1년간 무역항로에서 실증하는 것이 계약의 골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실증선 건조와 선박용 SOFC 배치 설계·설치, 선박 시스템 통합 작업을 맡는다. 셸은 실증선 발주와 관리, 운항을 담당하고, 두산퓨얼셀과 하이엑시엄은 선박용 연료전지를 개발해 공급한다. DNV선급은 실증선의 구조와 설비 검사를 할 예정이다. 국제해사기구는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환경규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운업계에서는 수소, 암모니아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원과 더불어 연료전지를 적용한 선박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삼현 한국조
메탄올, 친환경 연료로 각광…19척 인도시 연 230만t 이산화탄소 저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덴마크 머스크로부터 1만7천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1조6천201억원에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선박들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5년까지 선주사에 인도된다. 수주한 선박에는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된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이 크게 줄어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이 그간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9척이 모두 인도돼 운항을 시작하면 연간 230만t(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머스크는 해상 운송 화물의 25%를 친환경 연료선으로 대체하는 등 2040년까지 전체 공급망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화하겠다는 목표를 지난 1월 제시했다. 한국조선해양과 머스크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1만6천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연료인 메탄올 추진선을 잇달아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현대중공업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사(社史)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통사, 성장스토리, 화보 등 3권으로 구성된 '현대중공업그룹 50년사'에는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경영 철학인 '현대정신'을 바탕으로 그룹이 성장해오는 과정이 담겨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정주영 창업자가 영국 런던의 금융가에서 500원짜리 지폐를 들이밀어 조선사업 차관을 따내고 유조선 설계도면과 백사장 사진, 축척 5만분의 1 지도만으로 그리스로부터 유조선 2척을 수주한 일화 등 지난 50년의 족적과 함께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수소드림 2030',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 건립 등 그룹의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 자세히 포함돼 있다. 제1권 통사는 1972년 현대중공업 설립 이후 현재까지를 6개 시기로 구분해 연대기 순으로 정리함으로써 그룹의 반세기 발자취를 서술했다. 제2권 성장스토리는 ▲ 창업과 성장 ▲ 제품과 기술 ▲ 지속가능경영 등 3개 테마로 나눠 사건별 비하인드 스토리와 관련 인물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제3권 화보에는 그룹의 연혁과 현재 사업 현황 등에 관한 사진이 담겼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발간사에서 "우리는 '창조적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본사서 행사…향후 대응전략 모색·현장점검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3사가 출범 1주년을 맞아 내년 상반기까지 건설장비 분야 글로벌 '톱5'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제뉴인과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9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인천 본사에서 출범 1주년 행사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국내 1위 건설기계업체였던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해 건설장비 중간 지주사인 현대제뉴인 산하로 편입시켰고,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8월 19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새출발했다. 이를 계기로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부문은 현대제뉴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의 3각 체제로 재편됐다. 현대제뉴인 조영철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지금부터 내년 상반기까지가 글로벌 톱5 도약을 위한 골든아워"라며 임직원 마인드 재정비와 조직문화 개선,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 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년은 3사가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시간"이라며 "금리인상, 원자재가 상승 등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차별화된 지역별 공략계획 등을 담은 중장기 성장전략을 곧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한국무역협회와 22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조선해양 분야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협력 제안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공개모집에 지원한 75개 기업 중 서면 심사와 1:1 설명회를 거쳐 선정된 가우스랩(디지털 트윈), 볼트윈(AI 기반 배터리 관리 솔루션), 세이프틱스(협동로봇 안전 시뮬레이션 기술), 카본벨류(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파이퀀트(유해가스 농도 측정 기술) 등 5개 기업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각 사의 핵심 기술과 조선해양 분야에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향후 사업화 추진을 위한 로드맵 등을 발표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향후 경영진 심사를 거쳐 최종 협업 대상으로 선발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신기술 검증(PoC) 협업 및 투자 유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협업 기업에 실증 비용 지원과 함께 '테스트베드' 환경을 제공해 빠른 현장 적용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이번 발표회가 한국조선해양과 참여 스타트업 모두에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지난해도 7월 중순께 목표 초과 달성…LNG선 발주증가가 견인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 증가에 힘입어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8일 유럽·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총 2천507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PC선은 11만5천톤급으로, 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돼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현재까지 총 140척, 175억2천만달러어치를 수주해 연간 목표인 174억4천만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가 절반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한 해 수주목표를 다 채운 것으로, 지난해에도 조선업 시황 개선에 힘입어 7월 중순께 연간 목표를 조기 달성한 바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선종별로 컨테이너선 79척, PC선 9척, 탱커선 2척, 벌크선 4척, LNG운반선 34척, LPG운반선 2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로로선 2척, 특수선 6척을 수주했다. 한편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LNG선에 대한 대량발주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로보틱스가 서빙 로봇에 이어 방역 로봇도 출시하며 서비스로봇 사업 확대에 나섰다. 현대로보틱스는 7월 1일 국내 업계 최초로 대면 방역이 가능한 방역 로봇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현대로보틱스 방역 로봇은 병원 수술기구 살균에 사용되는 플라즈마 방식으로 대기를 살균하고, 바닥 면에 설치된 UVC(자외선 파장) LED(발광 다이오드)로 바닥 살균을 진행해 대면 방역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방역 로봇은 인체에 유해한 소독액을 분무하고, 피부 질환을 유발하는 UVC 램프를 로봇 정면에 설치해 비대면 방역만 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현대로보틱스 방역 로봇은 로봇 내부의 플라즈마 살균으로 각종 유해균을 제거해 상부로 정화된 공기를 배출한다. 또 8가지 센서가 탑재돼 있어 대기 중의 초미세먼지와 유기화학물 등을 감지하고 이를 3종 필터로 흡입·정화한다. 이 로봇은 정지상태에서 152㎡(46평)에 대해 방역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으로 활동한다. 이 때문에 공기청정기와 살균기를 설치하기 어려운 빌딩의 로비와 통로에서 방역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현대로보틱스는 2021년 3월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상용차, 버스 및 건설기계에 사용될 수소연소엔진 개발에 나섰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6일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국책과제인 '건설기계·상용차용 수소엔진 시스템 및 저장·공급계 개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사업을 통해 '탄소 제로' 실현이 가능한 출력 300㎾, 배기량 11L급 수소엔진과 수소 탱크 시스템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트럭, 대형버스 등 상용차와 굴착기 등 건설기계에 수소엔진을 탑재해 검증을 거친 후 2025년 본격적인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엔진은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미래 3대 탄소중립 파워트레인(전기배터리·수소연료전지·수소엔진) 중 하나로 꼽힌다. 기존 내연기관의 연료 공급계와 분사계 등을 변경해 수소를 연소시켜 동력을 얻는 방식이다. 수소엔진은 기존의 엔진 기술과 설비를 활용할 수 있기에 비용 절감과 동시에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이용해야 하는 연료전지와 달리 수소엔진은 저순도의 수소로도 구동이 가능해 경제적이다. 1985년 국내 최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