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글로벌 항암 리더 기업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와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항암제 신약개발 분야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다이이찌산쿄가 개발 중인 2개 신규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통합함으로써 AI 기반의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계약은 글로벌 빅파마가 신약 개발 초기 단계부터 AI를 핵심 도구로 채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다이이찌산쿄의 새로운 항암제 개발 프로젝트에 루닛의 IHC(면역조직화학) 정량분석기인 '루닛 스코프 uIHC'를 적용해 IHC 조직 검사의 정량적 분석 정확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IHC 분석은 암세포의 특정 단백질 발현을 확인하는 핵심 진단 방법으로, AI 기반 정량화를 통해 더욱 정확하고 객관적인 분석이 가능해진다. 또한 루닛의 면역학적 형질분석기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종양미세환경에서의 면역표현형(IP) 및 면역세포에 대한 정밀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종양미세환경은 항암제 반응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이에 대한 정밀한 분석은 신약 개발의 성
계약 규모 약 1600억원…"차세대 항암제 개발 속도" 종근당은 네덜란드 생명공학기업 시나픽스(Synaffix B.V)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과 개발, 허가, 판매 등 단계별 기술료를 포함해 약 1억3200만 달러(약 1650억원)다. 상업화 이후 판매에 대한 로열티는 별도로 책정된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시나픽스의 ADC 기술 3종에 대한 사용 권리를 확보해 ADC 항암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ADC는 특정 항원에만 반응하는 항체에 치료 효과가 있는 화학 약물을 결합해 약물이 항원을 발현하는 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하는 기술이다. 종근당에 따르면 시나픽스의 ADC 기술은 항체에 약물을 정확하게 접합시킬 수 있으며 다른 기술과 달리 항체를 변형할 필요가 없어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종근당은 지난 2019년부터 시나픽스와 ADC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이번 시나픽스와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헬로티] 한탑(대표이사 강신우)이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성장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검토하며 제2의 도약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탑은 바이오, 헬스케어 등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2018년 172억원의 전환사채 발행, 지난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의료 진단기기, 바이오, 헬스케어 등 사업목적을 추가한 바 있다. 2019년 4월 폐암 항암제 치료개발 바이오 기업 ‘온코빅스’에 투자하며 사업다각화의 시작을 알렸으나, 이후 바이오 시장의 급격한 침체 등 시장환경변화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전환사채의 45%인 77억 4천만 원을 올해 4월 콜옵션 행사로 회사가 취득해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전환사채 중 27억5000만원은 주식으로 전환됐다. 강신우 한탑 대표이사는 “최근 바이오 시장의 침체로 인해 보수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접근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새로운 먹거리 확보와 신성장사업 투자를 통한 제2의 도약이라는 회사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으며 향후 유망한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려 한다”고 계획을 말했다. 회사는 2020년 1분기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