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1일 “아직 트럼프 신정부의 구체적인 정책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상호 호혜적인 한미 통상 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긴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41차 통상추진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앞으로 예상되는 미국 통상정책 기조 변화와 이에 대비하기 위해 그동안 논의한 관리 방안 등이 다뤄졌다. 정 본부장은 “한미 통상 관계의 안정적 관리 측면에서 그간 양측간 논의되어 온 통상 현안을 꼼꼼히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한 관계 부처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관계 부처 국장급들이 참석했다. 정 본부장은 “그간 한미 통상 현안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돼온 만큼, 앞으로도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상호 호혜적인 한미 통상 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긴밀히 대응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산업부는 트럼프 신행정부로 미국의 정권이 이양되는 과도기를 맞아 한미 통
미 현지시각으로 지난 5일, 2024 미국 대통령 선거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역대급’으로 치열한 선거가 될 것이라던 당초의 예상과 달리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비교적 여유있는 승리로 마무리됐다. 그렇게 트럼프는 4년 만에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오게 됐다. 말도 많고 논란도 많았던 트럼프 행정부 1기를 뒤로 하고 이제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출범이 우리 앞에 다가왔다.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출범이 AI 업계에 끼칠 영향은 무엇일지 그의 관련 공약을 통해 들여다봤다. AI 바라보는 트럼프의 시각은 확고…‘혁신’과 ‘규제 완화’ 트럼프가 AI 분야를 바라보는 시각의 방향은 분명하다. 과거 1기 행정부 때도 그랬고 이번 대선 후보자로서 내놓은 정책의 방향도 모두 ‘규제 완화’와 ‘혁신’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1기는 당시 AI의 가능성과 잠재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친 바 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2019년 추진했던 ‘미국 AI 이니셔티브(American AI Initiative)다. AI 연구 및 개발 투자 증대, AI 교육 및 훈련, 국제적인 AI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미
16일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상승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날(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보다 3.9원 상승한 1386.7원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상승한 1384.0원에 개장한 이후 상승 폭을 다소 높였다. 간밤 달러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 발언에도 국채 금리 상승에 연동, 강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경제클럽 콘퍼런스에서 “통화정책 시차를 고려했을 때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늦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트럼프 수혜주에 배팅하는 ‘트럼프 트레이드’로 국채금리가 상승,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전 집권 당시 세금은 줄이고 재정지출을 늘리는 정책을 편 만큼 시장은 장기 금리가 오른다고 판단, 전날 미국채 10년물은 4.7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76.3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874.06원보다 0.24원 올랐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SK하이닉스 중국 다롄 공장,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대표 사례로 꼽혀 미국이 자국 핵심 반도체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려고 드라이브를 걸면서 반도체 부문에 경제성장 동력을 크게 의존하는 한국이 특히 취약한 상태에 놓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 진단했다. 이 매체는 SK하이닉스가 인텔에서 인수한 중국 다롄 공장이 처한 불확실한 상황을 대표적인 사례로 상세히 조명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인수 계약 체결 이후 1차 작업으로 다롄 낸드플래시 공장 자산을 넘겨받았으나 2025년에야 2차 인수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미 상무부는 2022년 10월 미국 기술을 사용한 첨단 반도체 장비나 인공지능 칩 등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통제를 발표했다. 워싱턴DC 소재 한미경제연구소(KEI) 트로이 스탠거론 선임국장은 "한국은 미국, 중국과의 관계에 균형을 맞추는 섬세한 줄타기를 해야 한다"며 "한국은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술의 선두에 있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기도 하지만 한국 기업에는 취약점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삼성전자와 함께 미국 정부로부터 사전 승인된 기업에 지정된 품목 수출을 허용하는 '검증
항공우주 기업 에어버스 헬리콥터는 하이테크 기업 트럼프(TRUMPF)의 3D 프린터를 사용하여 헬리콥터 및 모회사 에어버스의 항공기 부품을 제조할 계획이다. 에어버스 헬리콥터는 독일 도나우뵈르트(Donauwörth)에 새로운 3D 프린팅 센터를 설립하여 적층 제조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트럼프는 금속 3D 프린팅용 기계를 공급하고 있다. 에어버스 헬리콥터 현장 관계자는 "혁신적인 제조 공정으로 도나우뵈르트에서 미래의 헬리콥터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3D 프린팅은 부품의 무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는 항공기 운영자가 연료 소비량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비행 중 CO2 배출량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에어버스 헬리콥터는 3D 프린팅 공정을 사용하여 전기식 CityAirbus, 실험용 고속 Racer 헬리콥터 및 Airbus A350 및 A320 여객기 등의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3D 프린팅은 경량 구조의 핵심 기술이다. 트럼프 레이저&시스템 기술 CEO인 리차드 반뮬러(Richard Bannmüller)는 "트럼프는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항공 산업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다. 우리의
한국트럼프가 1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한국트럼프 TechDays 2022' 세미나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트럼프는 세미나를 통해 판금 제조 업계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생산의 디지털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판금 제조업계에 이미 시작된 디지털 변화와 계속되는 문제점인 인력부족을 해소하고 제조 공정의 투명성을 제공하는 '오션'을 소개했다. 오션은 생산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트럼프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생산 공정 및 자재 흐름을 디지털화해 생산성을 최대 20% 향상시킬 수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오션에 포함된 다양한 솔루션 중, 현재 기계의 가동 상태 및 종합 효율(OEE)를 자동으로 계산하고 분석하며, 가공품 종류, 가공상태 및 트렌드를 클라우드 기반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는 ▲오션 애널리틱스(Osean Analytics)를 소개했다. 아울러 태블릿을 이용해 작업자의 작업 지시 및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 생산 공정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페이퍼리스(paperless) 공장을 실현하는 ▲오션 패브리케이션(Oseon Fabri
중국 기업들의 세계 시장점유율도 6.7%에서 6.5%로 낮아져 중국의 거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그룹의 반도체 부문 자회사인 하이실리콘(HiSilicon)의 세계시장 점유율 순위가 미국의 고강도 제재 여파로 세계 2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6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2021년 세계 반도체 시장점유율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하이실리콘이 미국의 제재 여파로 매출액 기준 세계 상위 기업 25위안에 들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가트너는 보고서에서 하이실리콘이 세계 반도체 기업 상위 25위밖으로 밀려난 점을 지난해 세계 반도체 기업 순위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로 지적했다. 보고서는 "하이실리콘의 매출은 2020년 82억 달러에서 2021년에는 15억 달러로 무려 81%나 줄어들었다"면서 "이것은 미국 정부의 하이실리콘과 모기업 화웨이에 대한 제재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반도체 기업인 하이실리콘이 세계 반도체 기업 상위 25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지난해 중국 기업들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장점유율도 2020년 6.7%에서 6.5%로 낮아졌다. 가트너의 세계 반도체 시장점유율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에 이어 조 바이든 현 행정부도 네덜란드 정부에 핵심 장비를 팔지 말라고 압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미국의 압력으로 자국 기업 ASML이 만든 첨단 노광장비의 중국 수출 허가를 계속 보류 중이다. ASML이 생산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는 실리콘 웨이퍼에 EUV를 이용해 5나노미터(㎚) 이하의 극도로 미세한 회로를 새겨넣을 수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반도체 생산장비다. 따라서 삼성전자, TSMC, 인텔, 애플 등 세계 유수의 반도체 회사들도 ASML의 최첨단 EUV 노광장비를 확보하느라 혈안이 돼 있다. 중국도 자국 반도체 제조사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 대에 1억5천만달러(약 1천712억원)나 나가는 ASML의 EUV 노광장비 수입을 추진 중이지만, 미국의 훼방으로 아직까지 손에 넣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 관리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네덜란드 정부에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들어 대중 수출을 제한할 것을 요구했다고 WSJ에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
[첨단 헬로티] 한국트럼프지엠비에이취(이하 트럼프)는 지난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제9회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에 참가해 다양한 고성능 장비를 비롯해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위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여러 산업에서 4차 산업혁명을 외치고 정부는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제시할 정도로 제조업의 스마트화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기계 가공 시장은 체감 속도가 다소 느린 편이다. 트럼프는 이러한 환경에서 고객사들에게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한 공정 스마트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트럼프의 김동우 응용기술센터 & 마케팅 이사에게 한국트럼프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에 대해 들어봤다. Q. 트럼프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A. 우선 솔루션 구성은 하드웨어(장비), 소프트웨어 그리고 컨설팅이다. 이 세 가지 요소를 통합했을 때 완전한 솔루션이 된다. 트럼프는 기업의 규모, 환경 특성에 맞춰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즉, 1레벨의 센서에서부터 4레벨 클라우드까지 단계적으로 제공하는데, 크게 △초기 도입, △도입 범위를 넓히는 중간 단계,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공장 스마트 공정이 전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11월 9일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보호무역주의 부활을 외치는 트럼프의 공약을 감안하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이다. 무엇보다 트럼프 당선으로 가장 우려되는 점은 향후 트럼프가 택할 행보에 대한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능성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트럼프 임기 내 미국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할 것이 확실하며, 이에 철강, 화학, 백색가전 등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는 대미 무역이 적자를 기록하기 때문에 보호무역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는 트럼프가 보호무역 조치를 강화한다면 품질·안전 규제 등 이른바 기술적 무역장벽을 강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 중간재를 수출, 중국에서 완제품을 생산하여 미국에 수출하는 방식의 산업도 트럼프의 직접적인 중국 견제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트럼프의 대외무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주 표적은 한국이 아니라 중국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다.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흑자 규모는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의 10분의 1 수준으로 2015년 대미 무역수지는 중국이 약 3,671억 달러 흑자, 한국이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