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는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중고차 적정 판매가 예측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차량의 매입·판매가는 차종별 시세를 바탕으로 딜러 개인의 경험에 의존해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가격 결정 방식은 금리 인상, 공급망 위기 등의 외부 요인과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반영하지 못해 중고차 판매에 영향을 미치며 결국 업체의 판매 부진과 재고 부담으로 이어지기 쉽다. 이에 엠로와 케이카는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중고차 업계 최초로 주별·월별 중고차 판매량 예측, 중고차 모델별 특성을 고려한 판매 소요 기간(판매 확률), 적정 판매가 예측 서비스를 개발했다. 케이카는 이를 통해 고도화된 재고 관리 시스템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동진 엠로 AI기획본부 전무는 "케이카가 보유한 양질의 중고차 관련 데이터와 엠로만의 독보적인 AI 기술력을 결합해 중고차 시장을 혁신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케이카에 적용한 예측 모형은 이커머스, 호텔, 항공권, 중고 거래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할 수 있어
SK온이 중고 전기차 배터리 수명과 잔존가치를 평가해주는 서비스를 ‘K Car(이하 케이카)’에 제공키로 했다. SK온은 2월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국내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와 업무협약을 맺고, 케이카가 매입하거나 판매하는 중고 전기차 배터리의 잔여 수명과 잔존 가치를 인증해주기로 했다. 전기차는 차량 가격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남은 수명에 따라 가격이 좌우되는데, 지금까지는 이를 측정할 객관적인 기준이 없어 가격 산정이 어려웠다. SK온이 배터리 ‘값어치’에 대한 기준을 제공함에 따라, 케이카는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으로 중고 전기차 가격을 제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온은 지난해 초 배터리 상태를 분석하고 수명과 잔존가치는 물론, 이상 현상까지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BaaS AI(Battery as a Service Artificial Intelligence)’를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4월부터 SK렌터카가 운영하는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11월에는 전기차 충전 앱 ‘EV Infra(EV 인프라)’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시작했다.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