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초고속 통신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에 쓰이는 차세대 전자소재 공급을 본격화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약 340억원을 투자, 차세대 동박적층판(CCL) 소재인 변성 폴리페닐렌 옥사이드(mPPO) 생산시설을 내년 2분기 완공 목표로 김천2공장에 새롭게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CCL은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부품으로 전기 신호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mPPO는 최고 수준의 절전 성능을 갖춘 고부가 소재로, 동일 용도 에폭시 수지 대비 전기 차단 능력이 약 3∼5배 우수하다. CCL 위 회로에서 전기 신호가 전달될 때 발생하는 미세한 신호 손실은 속도 저하와 발열로 이어진다. 따라서 AI 반도체나 6G 통신기기용 초고성능 PCB에는 절전 성능이 우수한 CCL 적용이 필수다. 이에 향후 시장 전망도 밝다. mPPO 시장은 올해 약 4600t에서 2030년 약 9700t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사업 확대를 통해 증가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부가 전자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성장하는 전자소재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로, 앞으로도 고부가 제품
에어버스가 제작한 말레이시아 위성 기업, MEASAT사의 통신위성이 발사 준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MEASAT-3d 위성은 이달 22일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에 소재한 우주센터에서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MEASAT-3d는 에어버스가 제작한 57번째 유로스타 E3000 통신위성으로, 앞서 발사된 에어버스 MEASAT-3b와 동경 91.5도 궤도에 나란히 안착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사되는 MEASAT-3d 통신위성은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지상 통신 연결이 제한적이거나 접속이 불가한 지역에 광대역 인터넷 속도를 최대 100Mbps까지 대폭 향상시킨다. 또한, 영상 압축을 지원하는 중복성과 추가 용량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HD(720p)와 4K(2,160p)는 물론 8K(4,320p) 등의 고화질 영상을 다른 아태지역으로 배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랑수아 골리에 에어버스 통신위성 책임자는 "MEASAT-3d는 최근 E300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유로스타 인공위성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될 계획"이라며 "해당 플랫폼은 58개의 궤도에서 천 년 이상의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축적하며 신뢰도를 입증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MEASAT-3d는 영상 배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