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31일 캐서린 타이 미국 USTR 대표와 화상회담을 개최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이하 IPEF), 철강 232조 등 양국간 주요 통상현안을 논의했다. 여 본부장과 USTR 타이 대표의 이번 면담은 작년 10월 말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IPEF 구상을 발표한 이후 6번째 개최되는 것으로, 양측은 그간 IPEF와 관련해 긴밀하게 협의를 이어왔다. 여 본부장은 미 IPEF 구상에 대해 여러 차례 관계부처 협의, 민관TF 등을 통해 국내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의 핵심축인 인태 지역에서의 협력이 필요한 현 시점에 IPEF 구상을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민관 TF 회의에서 산업·통상·에너지 등 각 분야의 업계, 전문가들이 국내 업계 및 전문가들도 IPEF를 통해 공급망,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 실물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새로운 통상의제에 대한 기준과 협력의 틀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음을 전달했다. 양측은 지난 10년간 한미FTA를 통해 양국이 교역 및 투자관계 심화, 통상현안 논의 등 경제통상협력 경험을 구축해왔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향후 역내에서 더욱 견고한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킬 수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2일 “한미 통상장관 회담에서 철강 232조 해결을 위한 조속한 협상 개시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미 통상장관 회담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여 본부장은 최근 방한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지난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6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계기로 통상장관 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여 본부장은 “2017년에 우리나라는 한미 FTA 개정협상과 함께 철강 232조 협상을 타결했고, 그 이후 지난 4년간 유럽연합(EU)과 일본이 철강에 대해 25%의 관세를 적용받은 것과는 달리 70%의 쿼터 내에서 무관세로 수출을 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미국이 EU 및 일본과 협상을 타결하거나 개시한 만큼 EU 및 일본과 미국 시장 내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우방국인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다시 협상을 개시해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철강업계에서는 이 사안을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미국 내 한국산 고급 철강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고 한국 제조업 기업들의 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