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인 중국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승용차 신차의 70%, 2040년까지는 85% 이상을 신에너지차(전기·하이브리드·수소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8일 중국 자동차공학회가 최근 발표한 '에너지 절약 및 신에너지차 기술 로드맵 3.0'을 분석한 '중국 자동차 기술개발 로드맵'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로드맵은 산업 주관 부처인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지도하에 제정된 중국 국가 차원의 중장기 산업 발전 가이드라인으로, 유관 분야 전문가 2천여명이 작성에 참여했다. 중국은 로드맵에서 '2040년 자동차 강국 달성'이라는 총괄 목표에 따라 자동차 탄소 배출량을 정점(2028년) 대비 60% 이상 감축하고, 신에너지차의 시장 침투율 80%를 달성하는 한편 지능형 교통 인프라에 기반한 자율주행차를 대규모로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전체 신차 3천143만대 중 신에너지차 비중은 40.9%(1천286만대)였는데 이를 약 15년 뒤에는 2배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승용차 중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은 2040년 전체 승용 신차의 85%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
중국이 자동차 수출 부분에서 독일을 제치고 세계 2위에 등극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022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시장 수출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54.4% 증가한 311만 대로, 중국은 261만 대를 수출한 독일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국 세계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의 수출 물량 중 신에너지차(BEV, PHEV, FCEV)는 약 68만 대로, 전년 대비 120% 증가해 2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일본은 2022년 11월까지 약 320만 대를 수출하며 1위를 확정했고, 한국은 잠정 230만 대로 6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지난 5년간 100만 대 전후 수준에 머물렀으나 2021년 100% 이상 급증 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수출 중 절반 가량은 미국의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이다. 2022년 상반기 기준 테슬라는 중국에서 9만 7182대를 수출하며 중국의 상반기 신에너지차 수출 20.2만 대 중 48%를 차지했다. 2022년 5월 기준 세계 전기차 판매 모델 상위 10개 중 7개가 BYD, SAIC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