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김기원 회장 인터뷰 튼튼한 제조업 기반이 경제 성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는 금융 광풍 속에서 제조업 경쟁력에 뜨뜻미지근하던 국가들에 경종을 울렸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경제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인 –3.3%의 성장률을 보일 때, 우리나라 성장률은 세계 3위 수준의 제조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1.0%의 하락폭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내수를 통한 성장 방어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 화학 등 주력 산업에서 강한 제조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출을 확대, 빠른 경기 회복세를 시현한 것이다. 산업단지는 현재 국내 제조업 생산의 약 64%, 수출의 66%, 고용의 49%를 책임지고 있다. 국내 경제의 중추인 만큼, 앞으로 산업단지의 혁신, 발전 여하에 우리 경제의 운명이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이하 KIBA)는 전국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의 대표들의 단체다. 19개 단지, 24개 경영자 협의회로 구성돼 있으며, 12개의 개별 사무국을 통해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KIBA의 김기원 회장을 만났
헬로티 이동재 기자 | 9개 주력 제조업 매출액 소폭 증가...내수는 수출보다 부진 기저효과 감소,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 둔화 원자재 가격·수급 안정화 지원, 환경기준 등 규제 리스크 최소화 필요 주력 제조업의 올해 하반기 매출액과 수출액은 2020년 및 2019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반기 대비 기저효과가 줄고 업종별 편차도 클 것이란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우리나라 수출 주력업종별 협회 정책 담당 부서장들을 대상으로 ‘2021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 등 9개 기관이 참여했다. 조사 대상 제조업의 올해 하반기 매출액은 전체 평균 기준으로 2020년 및 2019년 대비 모두 개선(각각 8.9%, 2.5%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정유·조선·자동차 등 일부 업종은 하반기 매출액이 코로나19 발발 전인 2019년 하반기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항공유를 중심으로 주요 석유제품의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역성장이 예상된다. 조선의 경우 선박 신규 수주 실적이
[헬로티=함수미 기자] 전례 없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여러 산업이 타격을 받았고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제조업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로 입은 타격과 그로 인한 변화를 살펴보며, 제조업의 현 상황을 진단해보고자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이후 제조업 고용 동향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보면, 2020년 3월 취업자 수는 2660만9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5천 명이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도 감소를 면치 못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조업 고용 동향 분석’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대부분의 주요 제조 업종에서 수출과 생산이 위축됐고, 이에 따라 취업자 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정보원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2019년에도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2020년 들어 증가세로 전환됐다. 2020년 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8천 명이 증가했고, 2월에는 3만4천 명의 취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월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제조업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만3천 명으로 감소하며, 3월을 시작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가 지속됐다.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