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 2024년까지 지속될 전망 지배적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GM은 1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반도체를 비롯한 특정 부품이 모자라 해당 부품만 빼고 만든 미완성 자동차 재고가 9만5000대에 이른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와 같은 미완성차는 대부분 6월에 조립한 자동차로, 올해 말까지는 완성해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AP는 9만5000대의 미완성차는 GM의 2분기 전체 판매량 58만2000대의 16%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부품난에 따른 생산 차질은 GM의 2분기 실적에 상당한 타격을 줄 전망이다. GM이 이날 예상한 2분기 순이익은 16억∼19억 달러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24억6000만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GM의 2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5%, 상반기 판매량은 18%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질을 겪은 자동차 회사는 GM만이 아니다. 현대자동차도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 판매량(34만3867대)이 전년 동기보다 16% 줄었다고 이날 발표
헬로티 서재창 기자 | 반도체 부족에 신음하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임박한 마그네슘 부족으로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 자동차 제작사들은 당분간은 마그네슘으로 생산 계획에 차질을 빚을 염려가 없다고 주주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 마그네슘 공급의 85%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생산이 속도를 내지 못할 경우 완성차 업체 역시 상당한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가 부품 공급업체들과 관련 협회에서 나온다. 완성차 업체는 대개 마그네슘을 대량으로 자체 구매하지 않지만, 이들 업체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이나 전장 제작사들은 마그네슘 의존도가 높다. 가볍고 단단해 자동차, 스마트폰, 배터리 등의 소재로 주로 쓰이는 마그네슘은 특히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에 꼭 필요한 차체 경량화를 위한 알루미늄 합금 생산의 필수 원료로 꼽힌다. 반도체 부족으로 신차 인도 기일이 최장 1년까지 밀린 완성차 업계로서는 중국의 마그네슘 수출량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지 않는 한 이런 대기 행렬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예측했다. 석탄가격 상승과 전력난으로 용광로의 가동이 차질을 빚은 탓에 중국의 마그네슘 생산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작년 말부터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내후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국내 자동차 업계가 반도체 업계와 손잡고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8일 공개한 '차량 반도체 수급난 현황 진단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있지만, 포드·폭스바겐 등 자동차 기업들은 이 같은 품귀현상이 내년 상반기에서 내후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피니언·ST마이크로 등 반도체 업체들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보탰다. 이와 관련해 자동차 생산 예측업체인 오토포캐스트 솔루션은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올해 글로벌 생산 차질 규모를 1015만 대 수준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현대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반도체 확보를 위해 독일, 일본으로 출장을 다녀오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했고, 정부도 '차량용 반도체 단기 수급 대응 및 산업역량 강화 전략'을 발표하며 생산 차질 최소화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현대차·기아는 올해 1∼3분기 누적 생산 실적이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4% 감소하는 데 그쳤다. 폭스바겐, 스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