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TV 수요 감소 등 경기 침체 여파에도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비) 사업의 성장세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1조1714억원, 영업이익 746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역대 최고였던 올해 1분기 기록(20조969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0%, 영업이익은 25.1%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매출 19조9000억원, 영업이익 8355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기대치를 크게 웃돌고, 영업이익은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작년 3분기(영업이익 5968억원)에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리콜 관련 충당금 약 4800억원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원자재값 상승과 해상 운임을 비롯한 물류비 인상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부문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면서 가전과 TV 수요가 위축된 반면 전장부품(VS) 사업과 LG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 등이 선전하며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장 부문은 반도체 부족
원자잿값 상승에 더해 내수 부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3개월 연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14∼21일 중소기업 3,150곳을 대상으로 8월 업황 경기전망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78.5로 7월보다 3.0포인트(p)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5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인 87.6을 기록했다가 6월 86.1, 7월 81.5 등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8월 경기전망지수가 77.6으로 7월보다 6.8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78.9로 1.1p 떨어졌다. 제조업에서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14.6p↓), 식료품(13.9p↓)의 하락폭이 컸고 비제조업에서는 서비스업이 1.7p 하락했다. 서비스업 중 숙박 및 음식점업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등으로 7월보다 12.0p 하락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위기에다 7월 들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하계 휴가철 조업일수 감소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2년 제1차 공공구매제도활성화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공구매제도활성화위원회는 중소기업제품의 공공구매 활성화와 공공구매 제도를 통한 협동조합 발전 모색을 위해 지난해 4월 출범했으며 홍성규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공공조달 제도 개선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 과제에 대해 공유하는 한편, 최근 제조 중소기업계의 최대 현안인 원자재값 상승과 공공분야 납품단가 문제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 위원들은 최근 2년 동안 원자재값이 2~3배 오른데다 유류비, 물류비 모두 크게 올랐는데 공공조달 계약 가격은 올리지 못해 납품할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라며 조달청 등 정부의 신속한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홍성규 위원장은 “위원회가 공공조달 분야 업계 현안 해결과 협동조합 공공시장 참여 기회 확대 등 공공구매제도 개선을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현재 업계가 겪는 납품단가 문제 등이 조속히 조정돼 공공분야에서도 정당한 가격의 납품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