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이 차량 내 네트워킹을 위한 조널(Zonal) 아키텍처로 전환됨에 따라, 개발자들은 점점 늘어나는 센서와 액추에이터를 원활하게 연결하는 데 있어 난관에 직면하고 있다. 기존 방식은 각 네트워크 노드마다 마이크로컨트롤러와 맞춤형 소프트웨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시스템 복잡성 증가, 비용 상승, 개발 기간의 장기화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는 원격 제어 프로토콜(RCP)을 탑재한 LAN866x 10BASE-T1S 엔드포인트 제품군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이더넷 커넥티비티를 차량 네트워크의 최말단까지 확장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s)의 구현을 앞당긴다. LAN866x 엔드포인트는 이더넷 패킷을 로컬 디지털 인터페이스로 직접 변환하는 브리지 역할을 수행해 네트워크 통합을 간소화한다. 기존 솔루션과 달리 소프트웨어 없이 동작하는 구조로 설계돼 노드별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의 필요성을 줄이고, 실리콘 사용량과 물리적 공간을 최소화한다. 또한 표준 기반 RCP 프로토콜을 지원해 데이터 스트리밍과 디바이스 관리에 필요한 엣지 노드의 중앙집중형 제어가 가능하다.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이하 인피니언)가 마벨 테크놀로지의 오토모티브 이더넷 사업부 인수를 8월 14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인피니언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 SDV)을 위한 시스템 전문성을 강화하고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분야에서의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하게 됐다. 요흔 하나벡(Jochen Hanebeck) 인피니언 CEO는 “이번 인수는 인피니언이 오토모티브 반도체 1위 기업으로서 수익성 있는 성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고객 및 파트너와 함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전환을 주도하고, 더 나아가 휴머노이드 로봇 등 물리적 AI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용 이더넷은 저지연과 고대역폭 통신을 지원하는 핵심 기술로, 마이크로컨트롤러, 프로세서, 센서 등 차량 내 다양한 구성 요소 간 데이터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교환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번 인수는 인피니언의 MCU 및 시스템 전문성과 마벨의 자동차용 이더넷 포트폴리오를 결합해, 고객에게 보다 통합적이고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반이 된다. 특히 마벨의 Br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