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95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7.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1619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9.8% 감소했다. 순손실은 237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한편,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가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이차전지 관련주의 주가도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54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7000원(2.18%) 내린 31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초반에는 31만 3000원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가를 경신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 부진 및 가격 하락 주요 요인 삼성전자가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6%가량 하락하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그동안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기조를 유지했던 삼성전자는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며 사실상 감산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7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대 이하로 주저앉은 것은 2009년 1분기(5900억 원)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매출은 63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 부진과 가격 하락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심각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8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17.34% 감소한 64조2953억 원, 영업이익은 94.9% 급감한 7201억 원으로 예측된 바 있
작년 4분기 영업손실 1조7000억…2012년 3분기 이후 처음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의 직격탄을 맞아 10년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PC와 스마트폰 등의 수요 부진으로 메모리 수요가 줄고 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탓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1조7012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4조2195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1일 공시했다. 분기 단위 영업적자가 나온 것은 2012년 3분기(-240억원)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7조6986억원과 3조5235억원이었다.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은 7조66억원으로 전년보다 43.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44조6481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순이익은 2조4389억원으로 74.6% 줄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성장세는 이어졌으나 하반기부터 반도체 다운턴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회사는 투자와 비용을 줄이고, 성장성 높은 시장에 집중해 업황 악화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
고금리, 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 코로나 특수 해제 등의 요인 작용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사업 등이 부진에 빠지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 실적을 지탱하던 반도체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7% 급감한 2000억 원대에 그치며 증권가 예상에도 크게 밑돌아 충격을 더했다. 연간 매출로는 300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빛이 바랬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43조3766억 원으로 전년보다 15.9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302조23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09%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300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이익은 55조6541억 원으로 39.46% 늘었다. 하지만 이 같은 매출 기록에도 웃지 못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조306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95%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조2913억 원을 18.6% 밑도는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4조 원 대에 그친 것은 2014년 3분기(4조600억 원) 이후 8년여 만에 처음이다.
지난 6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내린 1,268.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9원 오른 1,274.3원에 개장했으나 정오 무렵 낙폭을 키우면서 1,260.2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오후 들어 전날 종가 부근으로 반등했다. 미국 민간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게 개장 직후 달러화 강세 요인이 됐다. 전날 발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23만5천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5만3천명)를 웃돌았다. 반면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따른 증시 호조, 위안화 강세 현상은 원화에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을 가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1.12% 오른 2,289.97에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실적충격(어닝쇼크)을 냈지만 주가는 오히려 1.37%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리오프닝 정책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아시아 증시의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중국 정부는 앞서 전날 오후 그간 엄격히 통제해왔던 홍콩특별행정구와의 접경지역 왕래를 오는 8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달러화에 견준 위안화 역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