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연산이 가능해 향후 기술 개발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양자컴퓨팅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사업 추진이 본격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양자컴퓨팅 산업 활용 사업’ 착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연세대가 최근 자체 구축한 양자컴퓨터를 국내 기업이 산업화에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산업부는 연세대가 도입한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양자컴퓨팅 산업 활용에 필요한 추가 장비인 양자 에뮬레이터 구축과 양자 알고리즘 개발 및 산업생태계 조성 등을 지원한다. 양자 에뮬레이터는 기존 컴퓨터 환경에서도 양자 연산을 모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양자 알고리즘 개발 및 테스트, 이론적 모델 검증 등에 활용된다. 사업 주관 기관은 연세대 산업협력단이며 올해부터 2028년까지 국비 등 총 178억 원이 투입된다. 산업부는 이 사업을 통해 바이오, 화학, 소재, 물류 등 유망 활용 분야에서 기업의 실제 수요 사례를 발굴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초고속 연산이 가능한 양자컴퓨팅을 통해 바이오·신약 분야에서 후보 물질 생성, 물질 구조 조합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에 이어 IBM 퀀텀 시스템 원 설치된 5번째 국가로 이름 올려 연세대학교와 IBM은 지난 20일 국내 최초이자 대학으로서는 전 세계 두 번째로 양자컴퓨터 ‘IBM 퀀텀 시스템 원(IBM Quantum System One)’을 공개했다. 연세대 송도 국제 캠퍼스 퀀텀 컴퓨팅 센터에 설치된 IBM 퀀텀 시스템 원은 연세대는 물론, 연세대와 협력하는 국내 학술 기관과 기업들이 양자컴퓨팅 기술을 연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도입됐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연세대는 국내 최초로 IBM 퀀텀 시스템 원을 설치함으로써, 양자 컴퓨팅과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와 교육을 수행할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우수한 양자 분야 연구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세계적인 양자 연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며, 인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공동 목표 달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으로 한국은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에 이어 IBM 퀀텀 시스템 원이 설치된 전 세계 5번째 국가가 됐다. IBM 퀀텀 시스템 원은 127큐비트 IBM 퀀텀 이글 프로세서로 구동되며 연세대 네트워크의 연구자, 학
SDT가 신한벤처투자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Pre-IPO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SDT는 전세계 산업 현장 내 양자기술 도입이 본격화되는 양자시장에서 양자기술 상용화 성과를 입증하면서 기술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SDT는 정부의 적극적인 R&D 지원으로 양자컴퓨터 제조에 필요한 양자 제어장비 상용화에 성공공했다. 초전도체, 중성원자, 이온 트랩, 실리콘 스핀, 다이아몬드 NV 센터 등 다양한 물리 플랫폼과의 호환성과 양자 컴퓨팅 글로벌 생태계 내 풍부한 파트너십을 갖췄다. SDT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정부 지자체와 함께 양자컴퓨팅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국방, AI, 제약 및 화학 등 산업분야에서 양자 상용화 기술 도입을 빠르게 추진해, 양자컴퓨터와 암호통신분야의 국가 안보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방부와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2026년 상반기까지 64 큐비트 초전도체 양자컴퓨터 개발을 진행하며, 중성원자 양자컴퓨터 경우 2025년 상반기까지 3D 배열 개발을 완성, 2026년 상반기까지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27년 상반기까지 20 큐비트 실리콘스핀 양자컴퓨터 개발, 광집
20큐비트 양자 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 올해 하반기 중 개시할 것으로 밝혀 정부가 양자 컴퓨터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선다. 완전 자동화 항만과 로봇 배송 등 물류 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신성장 주요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미래 분야 개척을 위한 신기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20큐비트 양자 컴퓨터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중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 2026년에는 50큐비트, 2032년에는 1000큐비트의 양자 컴퓨터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산학연과 협업을 통해 양자 인터넷을 활용한 장거리 전송 기술을 개발하고, 양자 센서 상용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도 지속한다. 미래형 모빌리티인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도심지 실증도 본격화한다. 정부는 아라뱃길과 한강, 탄천 등 수도권 지역 실증을 위해 맞춤형 규제 특례를 마련하고, 실증용 주파수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완전자율주행의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안전기준과 보험 등 제도적 기반 마련 작업도
차세대 전력반도체 핵심기술 개발, 해외 의존서 탈피 소자 크기 절반, 성능 10배·가격 경쟁력 20배 높여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불리는 산화갈륨(Ga2O3) 전력반도체의 핵심소재 및 소자 공정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산화갈륨은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매우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핵심 소재다. 일본과 미국이 기술적 우위에 있고 이번 기술 개발로 격차가 줄어들게 되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한국세라믹기술원(KICET)과 함께 국내 최초로 3kV급 산화갈륨 전력반도체 금속 산화막 반도체 전계효과 트랜지스터(모스펫, MOSFET) 소자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성과는 세계 최초로 시도된 플랫폼형 단일 연구단 프로젝트에서 상용화 기술까지 체계적으로 연계되어 개발된 성공적인 연구개발 사례다. 전력반도체 소자는 소재·부품·장비 관련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다. 이동 및 양자통신, 전기차, 태양광 및 풍력발전, 전력전송, 국방, 우주항공, 양자컴퓨터 등 국가 산업 전반에 쓰이는 핵심 부품이다. 현재 95% 이상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차세대 산화갈륨 전력반도체 소재 및 소자 기술의 국산화는 국가 전략
프로세스 최적화, 양자 머신러닝, 상관 관계 분석 및 패턴 인식 등 컴퓨팅 문제 해결에 용이 아이온큐가 랙 장착형 엔터프라이즈급 양자 컴퓨터인 ‘아이온큐 포르테 엔터프라이즈’ 및 ‘아이온큐 템포’를 공개했다. 아이온큐는 엔터프라이즈급 시스템이 기업과 정부기관 등 기존에 구축한 인프라에 양자 기능을 접목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설계됐으며, 기업의 경우 상업적 이점을 누리는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을 통해 기존 데이터 센터에서 직접 양자의 힘을 활용하게 돼 양자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주요 워크플로우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이 기술을 쉽게 적용하게 된다. 아이온큐 포르테 엔터프라이즈는 기존의 현대적인 데이터 센터에 양자 컴퓨팅이 쉽게 접목되도록 개발됐다. 동 제품은 프로세스 최적화, 양자 머신러닝, 상관 관계 분석 및 패턴 인식을 포함한 복잡한 컴퓨팅 문제를 위해 설계됐고, 기존 데이터 센터 인프라 전반에 쉽게 배치될 수 있는 컴팩트한 폼 팩터를 자랑한다. #AQ 35의 목표 성능을 가진 동 제품을 통해 아이온큐는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양자 컴퓨터 공급업체로 주도권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온큐 템포는 #AQ 64의 기록적인
양자컴퓨터·반도체·초고성능컴퓨터 등 전략기술 분야 8개 신규사업 추진 22년(904억 원) 대비 1.7배 증액 규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2023년도 '정보통신기술원천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대표적인 첨단전략기술인 '양자컴퓨터·반도체·초고성능 컴퓨터·초전도' 분야에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확정한 시행계획은 작년 사업에 책정한 904억 원의 예산에 비해 1.7배 늘어난 1,557억 원 규모로 진행한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사업에서 핵심기술역량 확보와 인력양성, 기반 확충 등을 중점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자컴퓨팅 분야는 지난 해 착수한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 및 구축 사업의 1차 목표인 2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조기에 시연해 핵심기술 확보를 가속화한다. 양자대학원 한 곳을 추가로 신설해 양자전문인력 양성 규모도 확대한다. 더불어, 유럽연합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해 유럽연합권역 협력거점센터 및 기술분야별 공동연구센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초고성능컴퓨팅 분야에서는 엑사스케일 시대를 대비한 초고성능컴퓨팅 생태계 마련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국가 초고성능컴퓨터
광도파로 분석 키트 개발에 축적된 반도체 공정 기술 적용 트루윈은 미국의 제네시스퀀텀과 광도파로 분석 키트(Kit) 개발을 위한 제품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트루윈은 지난 8월 바이오 센서 및 양자기술 개발 회사인 미국 제네시스 퀀텀에 연구개발 등 사업협력을 위한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트루윈은 열영상카메라 개발로 축적된 반도체 공정 기술을 이용해 최근 신기술로 각광받는 양자 분자 진단 기술에 필요한 광도파로 분석 키트 개발에 나섰다. 양자분자 진단 기술은 빛의 알갱이 즉, 광자를 측정하는 기술로서 양자통신, 양자보안기술과 양자컴퓨터에 적용되는 최첨단의 기술이다. 이러한 최첨단 기술은 분자 진단기술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분자 진단이란 유전자를 분석해 질병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항원, 항체 반응을 이용하는 면역 진단에 비해 정확도가 높다. 다만, 분자 진단의 경우 소량의 유전자로는 검사가 어려워 유전자 증폭(PCR) 과정을 거쳐야 하며, 증폭 방법에 따라 적게는 20~40분 많게는 3~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양자 분자 진단 기술은 600nm 파장대의 광자 하나하나를 측정해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어떠한 종류의 바이러스인지 신속
'IBM 퀀텀 KQC 허브부산' 내달 개관…교육·컨설팅 등 추진 부산시가 IBM과 손을 잡고 양자컴퓨터 기술 등을 활용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허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 6월 10일 미국 IBM, 한국 IBM과 양자컴퓨터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가 0과 1을 표현하는 비트(bit)를 사용해 계산하는 것과 달리, 양자역학적 중첩 특성을 이용한 큐비트(qubit·quantum bit)를 활용해 연산을 처리한다. 물리학자와 컴퓨터 전문가들은 기존 컴퓨터가 수년간 매달렸던 난제도 양자컴퓨터로 수 분 내에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IBM은 양자컴퓨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력 제공과 연구 협업, 인력 양성 등 저변 확대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IBM의 퀀텀 네트워크 허브를 적극 활용해 양자컴퓨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맡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2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하고 양자컴퓨터 기술과 관련한 연구·개발(R&D), 기업 및 인력
WSJ "연방정부, 미 기업 대중국 투자 때 건건이 심사" 제약·AI·로봇 등 망라…"미 250년 역사에 전례없는 법" 반발도 미국 의회가 자국 기업이 중국 등 적대적 국가의 첨단기술 분야에 투자하려 할 때 연방정부의 허가를 받게 하는 제도를 마련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중국을 견제하고 자국의 핵심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인데, 미국 기업의 해외투자에 관한 새로운 규칙을 만드는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법안은 미국의 기업이나 투자자가 일부 해외 특정 국가에 투자할 때 연방정부가 국가안보 차원에서 적법한 것인지 검토해 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하는 내용이 골자다. 미국 기업은 중국 등 '우려 국가'(country of concern)에 미국 정부가 지정한 특정 기술과 관련한 투자를 하려 할 때 연방정부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해당 기술은 미국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국가정보국이 지정할 예정인데, 반도체와 대용량 배터리, 제약, 희토류, 바이오공학,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초음속, 로봇 등이 포함된다고 WSJ은 전했다. 미국 기업은 우려 국가에선 이들 분야에 대한 '그린필드
양자컴퓨터로 지상 2천km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최적화 알고리즘 연구 LG유플러스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협력해 양자컴퓨터로 6G 저궤도위성 네트워크 최적화 연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LG유플러스와 KAIST 이준구 교수 연구팀, 한동수 교수 연구팀은 6개월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D-웨이브(D-wave) 양자컴퓨터를 사용해 6G 저궤도위성 네트워크 망 구조 최적화를 연구했다. 위성 네트워크에서는 데이터가 오고 가는 경로가 연결점(node)의 수에 비례해 늘어난다. 위성끼리 통신이 가능한 거리에 접근하면 망을 수시로 재구성해야 하는데, 이 때 가장 빠른 경로를 찾아 데이터를 전송하도록 네트워크 최적화가 필요하다. 특히 6G 저궤도위성 네트워크 최적화에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200~2천km 상공에 떠있는 저궤도위성은 고도 3만6천km에 고정된 정지궤도위성과는 달리 위성의 위치가 실시간으로 바뀌는데, 단시간에 최적의 네트워크 구성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를 ‘이차 비제한 이진 최적화 문제(Quadratic Unconstrained Binary Optimization Problem; QUBO)’로 보고, 양자컴퓨
4000큐비트 이상의 양자 시스템 계획 발표 IBM은 13일 대규모 양자 컴퓨터 실용화를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로드맵은 최대 수십만 큐비트의 IBM 양자 시스템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모듈식 아키텍처와 네트워킹에 관한 상세한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IBM은 앞으로 나올 대규모 큐비트의 양자 컴퓨터가 양자 컴퓨터 실용화에 필요한 속도와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통해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인프라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양자 컴퓨터 실용화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IBM은 세 가지 부문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확장 가능한 양자 하드웨어, 다루기 쉽고, 강력한 양자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조율하기 위한 첨단 양자 소프트웨어, 양자에 준비된 조직 및 커뮤니티로 구성된 광범위한 글로벌 생태계가 바로 그것이다. 다리오 길(Dario Gil) IBM 수석 부사장 겸 연구소장은 “우리는 단 2년 만에 기존 양자 로드맵을 놀랄 만큼 발전시켰고, 비전을 실행해 나가면서 양자의 미래와 양자 컴퓨터 실용화 시대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며 “로드맵에서 소개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의 발전과 퀴스킷 런타임(Qiskit
세계 최고 수준, ‘분할-정복’전략, 소형 양자컴으로 내성암호 공략 양자내성의 무효화 조건 알게 돼...양자연구·활용 명확해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양자내성암호’를 공략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성능 수준의 양자 얄고리즘을 개발했다. 양자컴퓨터뿐 아니라, 수학, 암호학 등 관련 산업 분야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TRI는 KIST·서울대·한양대·KIAS·영국 임페리얼 대학 등 국내·외 연구진과 함께 양자내성암호의 주요 기반문제 중 하나인 선형잡음문제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본 성과는 양자정보과학기술 전문 학술지인 퀀텀 사이언스&테크놀로지에 게재됐다. 양자컴퓨팅 연구 초기, 양자 소인수 분해 알고리즘의 등장으로 공개키 암호시스템과 같은 기존 암호체계는 양자컴퓨터가 실용화 될 경우 보안성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에,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해킹에서도 안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암호체계, 소위 ‘양자내성암호’ 암호체계가 등장했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조차도 해결하기 어려운 수학적 난제를 활용한 차세대 암호체계다. 이를 풀기 위해선 문제의 규모 대비 지수함수적으로 증가하는 큐비트 자원이 필요하다. 이로
IoT 환경에도 적합… 네트워크 거리제약 없어 통신망 전 구간에 사용 가능 LG유플러스는 양자컴퓨터의 해킹 공격도 방어할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동통신 3사 중 양자내성암호 이용약관 승인이 완료되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는 현존 슈퍼컴퓨터보다 연산속도가 이론상 1000만배 빠른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모든 공격에 대해 안전한 내성을 갖는 암호기술이다. 양자컴퓨터로도 해독하는 데 수조년 소요하는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U+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은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적용된 광전송장비(ROADM, Reconfigurable Optical Add-Drop Multiplexer)를 통해 해킹이 불가능한 보안환경을 제공한다. 고객이 전용회선을 통해 데이터를 송·수신할 때 양자내성암호 키(key)로 암·복호화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이 서비스 출시를 위해 첨단암호 기술 개발 스타트업 ‘크립토랩’, 국내 최대 광전송장비업체 ‘코위버(COWEAVER)’와 손잡고, 2019년부터 2년여간 기술 개발에 매진
헬로티 서재창 기자 | 현대차가 미국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큐와 배터리 개발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현대차가 더 효율적인 배터리를 개발하는데 자사의 양자컴퓨터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사가 리튬산화물의 구조와 에너지를 시뮬레이션하는 배터리 화학 모델을 만들어 리튬 배터리의 성능과 비용, 안전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기술 향상은 전기차 보급 확대의 최대 관건으로 여겨진다. 연구자들은 양자컴퓨터가 현재의 첨단 슈퍼컴퓨터보다 연산 속도가 수백만 배 빠르기에 복잡한 분자 구조와 화학 반응의 분석 같은 작업을 훨씬 빨리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를 위해 양자컴퓨터는 여전히 성능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015년 설립된 아이온큐는 기업인수목적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지난해 10월 순수 양자컴퓨터 업체 최초로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기아차로부터 투자를 받은 사실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