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군단' 20개로 늘어…런정페이 "군단은 엘리트 조직" 미국의 고강도 제재로 궁지에 몰린 중국의 거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사내 온라인망에 올린 글을 통해 신사업 영역 개척을 위해 5개 '군단' 조직을 신설했다고 발표했다. 새로 신설된 5개 군단은 디지털 금융, 에너지, 컴퓨터 영상기, 제조업 디지털화, 공공 서비스 전담 조직이다. 런정페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화상을 통해 "군단은 사업 개발과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초점을 맞춘 엘리트 조직"이라면서 5개 신설 군단의 활약을 당부했다. 이로써 화웨이의 군단 조직은 모두 20개로 늘어났다. 화웨이의 군단은 통신장비와 스마트폰이 주력 사업이던 화웨이가 미국의 고강도 제재로 곤경에 처하자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말 첫선을 보인 조직이다. 화웨이는 당시의 5개 군단에 이어 올해 3월 30일 10개 군단을 추가로 설치했다. 런정페이는 지난해 10월 29일 첫 군단 조직 창설과 관련해 "평화는 투쟁을 통해서 성취할 수 있다"면서 임직원들에게 '대미 결사 항전' 의지를 주문한
헬로티 서재창 기자 | 미국의 고강도 제재로 궁지에 몰린 중국의 거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그룹이 전기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3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중국의 전기자동차 기업인 싸이리쓰와 손잡고 고급 SUV 전기차 모델인 '아이토(AITO)'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인텔리전트 차량 솔루션 부문 및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 계정을 통해 "우리는 지난 30년간 축적한 정보·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고급 SUV 전기차 아이토를 키우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의 파트너인 싸이리쓰는 충칭소콘의 전기차 관련 계열사다. 아이토는 싸이리쓰가 생산하는 첫 번째 SUV 전기차 모델이다. 싸이리쓰는 지금까지 일반 전기차만을 생산했다. 싸이리쓰는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는 화웨이의 전기차 시스템인 '하이카'를 탑재한 신형 전기차 'SF5 화웨이즈쉬안' 모델을 공개, 이틀 만에 3000대 이상의 주문을 받은 바 있다. 아이토는 화웨이의 독자적인 운영체계 훙멍 시스템을 채택한다. 아이토에는 4D 이미지 레이더, 자율주행 플랫폼, 지능형 온도 관리, 5G 연결망 등 화
[헬로티] 중국 내에서 테슬라와 화웨이의 구도가 엇갈리고 있다. ▲화웨이와 싸이리쓰 합작으로 제작된 SF5 화웨이즈시안은 출시 후 3천 대 이상의 주문량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에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최근 큰 곤경에 처한 것과 반대로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내놓은 첫 전기차가 순조로운 초기 판매 실적을 올리며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도 '애국 소비' 현상이 점차 뚜렷해지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6일 중국기금보 등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 싸이리쓰(賽力斯·SERES)는 화웨이와 합작해 내놓은 전기차 SF5 화웨이즈쉬안(華爲智選) 모델이 지난 21일 출시 후 첫 이틀간 3천 대가 넘는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싸이리쓰의 기존 전기차 SF5에 화웨이의 전기차 시스템인 '하이 카' 시스템을 장착한 모델이다. 화웨이가 공동으로 제작한 전기차가 양산돼 일반 고객에게 팔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매체들은 싸이리쓰의 지난 1월, 2월, 3월 전체 전기차 판매량이 각각 1천275대, 529대 2천815대였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틀간 3천대 주문이 들어온 것이 전기차에서 사업 돌파구를 열어보려는 화웨이에 고무적인 결과라고 평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