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글로벌 사모펀드 기업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PL(3자물류) 고객 수주를 확대하기로 했다. 사모펀드사는 포트폴리오사의 기업가치 향상을, CJ대한통운은 물류 수주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대한통운은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이하 어피니티)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오전 열린 체결식에는 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와 민병철 어피니티 한국총괄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CJ대한통운은 향후 어피니티의 포트폴리오사(지분투자기업) 필요 발생 시 물류 컨설팅 기반의 인프라 및 운영 프로세스 효율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어피니티는 이를 위한 포트폴리오사와의 업무협력 관계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어피니티는 현재 버거킹, 락앤락, 서브원, 요기요, SK렌터카 등 다양한 산업군별 국내 주요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사로 두고 있다. 또한 CJ대한통운은 어피니티의 신규 지분투자 과정에서 필요시 해당 기업의 물류체계 비효율을 발굴하고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한 컨설팅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식품·패션·
헬로티 김진희 기자 | GS그룹이 2022년 새해 경영 방침으로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사업 생태계(Biz. Ecosystem) 확장’을 제시했다. 허태수 회장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이나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어느 때 보다 변화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 미래성장으로 나아가려면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사업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이 강조하는 사업 생태계(Biz. Ecosystem)란 GS의 계열사 간 협업 뿐만 아니라 외부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그리고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과의 교류와 협력관계를 증진시켜 불확실성에서 비롯되는 위험과 기회에 대응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허 회장은 GS의 사업 생태계 구축 사례로서 바이오, 기후변화, 뉴에너지, 리테일, 건설 등의 영역에서 그동안 GS와 GS계열사가 디지털과 친환경 중심의 신사업 전개를 위해 투자 및 사업제휴 등으로 확보한 다양한 협력의 네트워크를 들었다. 즉, GS의 ‘바이오’ 사업 생태계는 LG화학, 포스코 등과 함께 산업용 바이오 재료 생산 협력관계를 맺었고, 국내외 바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중국의 반도체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칭화유니그룹을 중국 정부와 관련된 사모펀드가 인수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30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전날 열린 칭화유니그룹 채권단 회의에서 90% 이상의 지지로 파산구조조정안이 가결됐다. 앞서 칭화유니그룹 파산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베이징 중급인민법원은 베이징즈루 자산관리와 베이징젠광 자산관리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을 칭화유니그룹 전략투자자 후보로 선정해 채권단 회의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도록 결정한 바 있다. 통과된 파산구조조정안에 따르면, 베이징즈루 컨소시엄은 늦어도 내년 3월 말까지 600억 위안(약 11조2000억 원) 투자를 집행해 이 회사를 인수한다. 칭화대와 창업자인 자오웨이궈의 회사인 베이징젠쿤이 기존에 각각 보유한 51%, 49% 지분은 완전히 사라지고 베이징즈루 컨소시엄이 칭화유니그룹의 모든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파산 전까지 칭화유니그룹을 주도하던 자오웨이궈 회장은 최근 '공개 고발장'을 발표하면서까지 이번 파산구조조정안에 격렬히 반대했지만 베이징젠쿤은 결국 전날 회의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자오 회장 측이 갑작스럽게 반대에서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 이유
김익환, 법무법인 수성 대표 변호사 초기 사업의 시작단계에서는 회사의 오너가 자기자본이나 가족·친지 등 지인을 통해 모은 자금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이후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게 되는데, 이때 회사가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크게 투자와 대출이 있다. 통상적으로 대출보다는 투자를 통한 자금조달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는 대출의 경우 신용이나 담보 등의 제한이 있고, 이자 등의 금융비용이 발생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금도 부담 없이 편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세상에 공짜점심은 없기 때문이다. 투자와 대출의 차이점 ‘투자’와 ‘대출’은 계약상 형식적으로 어떻게 지칭하느냐 보다는 실제 계약의 내용과 당시의 상황, 당사자들의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한다. 판례에 따르면 당사자 사이에 투자약정이라고 하고, 투자금이라고 지칭하더라도, 실제로 원금상환을 보장하거나, 확정수익금 지급을 약정하는 경우 등에는 이를 사실상 대여금에 해당한다고 본다. 이는 투자의 본질적 성격상 사업의 성공여부에 따른 위험(risk)을 투자자가 감수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그와 같은 위험감수가 없다면 이를 투자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당사
[헬로티] 앞으로 거래금액이 6000억원을 넘는 기업간 인수·합병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개정 공정거래법의 시행을 위해 필요한 사항과 기업집단법제 관련 제도개선 사항 등을 담은 ‘공정거래법 시행령 전부개정안’을 4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거래금액이 6000억원 이상이면서 국내시장에서 월 100만명 이상에게 상품·용역을 판매·제공하고, 국내 연구·개발 관련 예산이 연 300억원 이상인 경우 기업결합 신고를 하도록 규정했다. 개정안에는 정보교환담합 금지규정 적용대상 정보도 구체화했다. 상품·용역 원가, 출고량·재고량·판매량, 상품·용역 거래 조건 또는 대금·대가 지급 조건으로 규정하고, 이런 정보를 교환하는 기업은 담합으로 보고 공정위가 제재할 수 있게 된다. 공정위는 법 위반 판단 기준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원 독립 경영 출자 요건도 완화된다. 별도의 회사를 꾸려 독립한 대기업 집단 소속사 임원이 비상임이사로 선임되는 경우에 한해 그 전부터 보유하던 동일인(총수) 측 계열사 지분을 3%(비상장사는 15%) 미만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다.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