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연구진이 도시 건축물의 냉난방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도심 생활 속 꾸준히 제기돼 온 ‘빛 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보행자 친화형 ‘스마트 윈도우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KAIST는 생명화학공학과 문홍철 교수 연구팀이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열을 조절하고, 외부로부터의 눈부심까지 효과적으로 상쇄하는 스마트 윈도우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에는 사용자의 조작에 따라 빛과 열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능동형 스마트 윈도우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기존의 온도나 빛 변화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창호와 달리, 전기 신호를 통해 실시간으로 조절이 가능한 차세대 창호 시스템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 윈도우 기술인 RECM(Reversible Electrodeposition and Electrochromic Mirror)은 단일 구조의 전기변색 소자를 기반으로, 가시광선(빛)과 근적외선(열)의 투과율을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윈도우 시스템이다. 특히 기존 금속 증착 방식의 스마트 윈도우에서 문제로 지적돼 온 외부 반사광에 의한 눈부심 현상을 변색 소재를 함께 적용해 효과적으로 억제함으로
한국광기술원은 최근 국내 최초로 빛 공해 분야 국가 참조표준 데이터센터로 지정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에는 환경부로부터 호남권 최초 빛 공해 전문 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았다. 한국광기술원은 국가 참조표준 데이터센터 지정을 통해 빛 공해에 관한 사회 전반에 통용될 수 있는 '참조 표준'을 생산하게 된다. 이 센터는 해당 전문 분야의 데이터 수집·생산 능력과 품질시스템을 갖춘 기관을 대상으로 측정 데이터 및 정보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과학적으로 분석, 평가해 공인하게 된다. 한국광기술원은 이날 LED실증센터에서 현판식과 함께 관련 기관 간 업무협약도 했다. 한국광기술원은 데이터 센터 지정 이외에 정부 연구개발 사업으로 국내 최초 '차량 탑재형 고속 휘도측정시스템 및 빛환경 지도 플랫폼'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조미령 한국광기술원 빛 공해 데이터센터장은 "빛 공해의 불편함으로부터 자유롭고 쾌적한 야간 조명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신뢰성 있는 빛 공해 데이터 생산과 활용 분야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