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물류 서비스 기업 태웅로직스가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외형 성장은 이어갔으나 글로벌 물류 환경 악화로 수익성에서는 부담을 안는 모습을 보였다. 태웅로직스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8274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 당기순손실 4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해 견조한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운임 단가 하락·고정비 증가·환율 변동 등의 여파로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최근 중앙아시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복합운송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프로젝트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플랜트·건설·에너지 분야 대형 프로젝트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태웅로직스는 고부가 화물 중심의 수익 포트폴리오 확대와 신규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기존 해운·항공 중심 물류를 넘어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들어 복합운송(멀티모달) 기반 신규 고객사 확보가 증가하면서 물동량은 전년 대비 약 10% 성장했다. 다만 글로벌 무역 둔화와 공급망 변동성 심화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 관계자는 운임단가 하락, 물류비 상승, 환율 불안정, 일부 지역의 관세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영업이익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미국 캔자스주 뉴센추리에 2만7천35㎡(8천178평)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신규 물류센터는 온도 관리에 특화된 설비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냉장류와 냉동류 제품들의 신선도를 유지한다. 센터 안에는 냉동과 냉장 온도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는 온도 전환형 보관실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통해 고객사별 상품군과 물동량, 계절적 수요 변화에 따라 온도대별 필요한 보관 공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현재 글로벌 식물성 식품 제조기업 플로라(Flora)를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신규 고객사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물류센터 주변에 고속도로가 있어 중부 주요 도시로 신속한 당일 운송이 가능한 입지적 강점을 갖추고 있다. 특히 미국 서부와 중부를 연결하는 BNSF 철도 노선이 센터 내부까지 직접 연결되어 있어 화물을 빠르게 옮겨 실을 수 있다. 복합운송을 통해 미국 전역의 85% 지역으로 이틀 내 도달할 수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케빈 콜먼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는 "콜드체인 물류는 전 과정에서 까다로운 온도 관리와 품질 유지가 요구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신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촘촘
인도계 글로벌 물류기업 올카고(Allcargo)그룹이 국내 첫 물류센터 ‘올카고유엘에스터미널(ULS Terminal)’을 부산항 신항에 개장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28일, 부산항 신항 웅동 배후단지에서 개장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카고그룹과 그 자회사 이씨유월드와이드(ECU Worldwide)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이번 물류센터는 약 100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올카고유엘에스터미널은 약 3만4,774㎡(약 1만평) 부지에 조성되었으며 향후 30년간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복합물류 서비스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LCL(소량혼재화물), TS(환적화물), Sea&Air(복합운송)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물류에 집중하며 연간 3만TEU 이상 처리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번 물류센터 설립은 미·중 관세전쟁 등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동북아 물류허브로서 부산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은 아시아 주요 항만 간 환적 물동량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글로벌 콘솔 물류 강자인 올카고그룹의 진출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올카고그룹은 인도에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가 세계 최대 해운·물류 산업 행사인 ‘TPM25 컨퍼런스(Trans-Pacific Maritime Conference 2025)’에 참가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올해 TPM 컨퍼런스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 세계 1,800여 개 해운·물류·화주 기업과 기관이 참석해 글로벌 해운·물류 시장의 현안과 전망을 논의한다. LX판토스는 이번 행사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영업 활동과 네트워크 확대에 나서는 중이다. 행사 기간 동안 전 세계 해운·운송·물류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 ‘2025 해운 시황 전망 및 리스크 요인’을 주제로 주요 컨퍼런스 세션에서 발표를 진행하며 글로벌 물류 시장의 트렌드를 공유할 예정이다. LX판토스는 최근 일본 최대 선사 ONE(Ocean Network Express)과 합작법인(JV) ‘박스링크스(Boxlinks)’를 설립하며 미국 인터모달(Intermodal) 사업에 진출하는 등 북미를 전략 지역으로 설정하고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인터모달 운송이란 철도와 트
LX판토스가 일본 선사 ONE(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와 손잡고 미국 내 합작법인 ‘박스링크스(Boxlinks)’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한국 물류기업과 일본 선사가 미국 시장에 JV(합작법인)를 설립한 첫 사례로, 북미 물류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물류 네트워크의 시작을 알렸다. ONE은 일본 3대 선사(NYK, MOL, K-Line)가 컨테이너 부문을 통합해 출범한 글로벌 6위 선사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번 JV에서 LX판토스는 51%, ONE은 49%의 지분을 보유하며, 양사는 약 2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박스링크스는 미국 내 인터모달(intermodal)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인터모달은 철도와 트럭 운송을 결합한 복합운송서비스로, 항만을 통해 미국 내륙으로 운송된 ONE의 컨테이너를 JV가 독점적으로 관리한다. 특히 공(Empty) 컨테이너를 활용한 철도 및 트럭운송 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공 컨테이너 회수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가 수익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컨테이너 화물 시장은 수입 물동량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서부(LA, 롱비치) 및 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