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빠른 행보’ 인수·증설 연이을 전망 초고압 변압기 역량 강화 전략 가속화 기대...“변압기 사업 시너지 극대화” LS일렉트릭이 초고압 변압기 제조업체 KOC전기의 지분 51%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는 약 600억 규모로, 전력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S일렉트릭은 이 과정에서 지난 23일 부산사업장에서 이사회를 열고 전력 인프라 역량 강화에 따른 글로벌 전력 시장 대응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앞선 21일에는 부산사업장의 초고압 변압기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를 결정했다. 이번 인수로 해당 전략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부산사업장에 KOC전기 증설이 완료되면, 오는 2026년까지 총 50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역량이 확보될 예정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KOC전기의 지분 확보를 통해 초고압 변압기 사업에 시너지를 극대화하게 됐다”며 “KOC전기와의 협력을 통해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KOC전기는 부산·울산 소재 사업장을 기반으로 초고압 변압기, 몰드·건식·유입식 등 배전 변압기를 생산해왔다. 154kV급 생산 기술력 및 설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도시화 및 산업화로 전체 변압기 시장 내 배전 변압기가 앞으로도 장악할 것으로 전망 글로벌 변압기 시장 규모가 2021년 424억6000만달러에서 2030년 642억4000만달러로 약 4.7%(CAGR)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이 ‘글로벌 변압기 시장 성장 기회 분석 보고서(Global Transformer Growth Opportunities)’를 발표했다. 재생에너지 활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것이 변압기를 비롯한 전력 송배전(T&D) 인프라와 그리드 자산에 투자를 늘리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전 세계에 걸쳐 전기화율 급증과 경제 성장으로 인해 전력 및 배전 변압기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프로스트앤드설리번 에너지 & 환경 산업부의 네하 타티코타(Neha Tatikota) 연구원은 “그리드 장비 디지털화와 지속 가능성이 글로벌 변압기 시장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기술 트렌드다. 그리드 장비 디지털화는 디지털 전력 및 배전 변압기에 대한 수요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지속 가능성은 친환경 변압기의 수요를 높여 탄소 발자국은 줄이고, 안전성은 높이는 등 여러 이점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