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핵심 전장이 ‘고대역폭 메모리(HBM)’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과 함께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HBM은 AI 칩 성능을 좌우하는 필수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HBM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한국의 SK하이닉스, 삼성전자, 그리고 미국의 마이크론이 ‘3강 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그동안 SK하이닉스가 HBM3E 시장에서 독주했지만, 마이크론이 엔비디아에 12단 제품을 공급하며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직 공급망 진입에 성공하지 못한 상황이다. HBM3E 12단, 마이크론도 깃발 꽂았다 HBM은 AI 반도체의 처리 속도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기존 D램보다 대역폭은 56배, 전력효율은 23배 높은 동시에, GPU나 AI ASIC와 같은 고성능 칩과 물리적으로 가까운 패키징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과 추론 시, 연산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AI 서버에서는 HBM의 탑재 유무가 모델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엔비디아뿐 아니라 AMD의 MI300 시리즈, 인텔의 가우디 3, 구글의 TPU 등 주요 AI
HBM(High Bandwidth Memory) 기술력이 고도화함에 따라, HBM 시장의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다. 최근 HBM 상용화 과정을 살펴보면, HBM 5세대인 HBM3에서 HBM3E 8단 그리고 HBM3E 12단까지 도달했다. 현재 HBM 시장은 SK하이닉스를 선두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 등 기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삼파전 양상으로 굳어지고 있다. HBM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의 주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HBM 시장이 확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 HBM은 최신 AI 알고리즘과 머신러닝 작업에서 데이터 전송 속도와 처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HBM은 기존 D램 메모리와 비교할 때 현저하게 높은 대역폭을 제공하며,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인 고속 데이터 처리를 수행한다. 특히 AI 칩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거 탑재되면서, HBM은 상한가를 누리고 있다. 또한, 일반 D램에 비해 가격이 약 4배가량 높은 고부가 제품이이기에,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됐다. 욜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세계 HBM 시장 규모는 올해 141억 달러(약 19조
2230 규격 M.2 MVMe SSD 신제품 ‘Crucial P310’ 본격 출시해 최대 읽기 7100MB/s, 최대 쓰기 6000MB/s, 최대 용량 2TB 등으로 설계 美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국내 공식 수입사 아스크텍이 게이밍 기기에 특화된 M.2 MVMe SSD 데뷔작 ‘마이크론 Crucial P310’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최대 읽기 7100MB/s, 최대 쓰기 6000MB/s 등 성능을 갖췄다. 이는 부팅·로딩·저장 등 게이밍 프로세스 속도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최대 4K 랜덤 읽기·쓰기 각각 1000K IOPS, 12000K를 발휘해 4K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효과를 도출한다. 여기서 IOPS(Input/Output Operations Per Second)는 스토리지 제품의 성능 측정 표준이다. 마이크론 Crucial P310은 M.2 SSD의 표준 규격(Form Factor) 2230을 지원해 설치 유연성을 확보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3차원 낸드(3D NAND) 기술을 담아 안정성·내구성이 높고, 전력 소모량이 비교적 적다. 이 SSD의 평균고장수명(MTTF)은 150만 시간이다. 아스크텍 관계자는 “
인플레이션과 중국 경제 둔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요인 작용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반도체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2일 끝난 지난 분기에 매출 86억4000만 달러(약 11조2000억 원), 순이익 26억3000만 달러(약 3조4000억 원)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6%, 순이익은 51% 각각 증가하면서 모두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마이크론은 이번 분기 매출이 전문가 전망치(91억4000만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72억 달러(약 9조3000억 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주당순이익(EPS)도 1.63달러로 전문가 전망치인 주당 2.57달러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제시했다. 마이크론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중국 경제 둔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소비자 지출 감소 등으로 PC와 스마트폰 수요가 예상보다 안 좋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세계 PC와 스마트폰 출하량은 각각 9.5%와 5.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중국의
헬로티 서재창 기자 |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지난 분기에 반도체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지난 9∼11월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3% 늘어난 76억9000만 달러(약 9조1500억 원)를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23억 달러(약 2조7400억 원)로 2.16달러의 주당 조정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매출 76억7000만 달러, 주당 조정 순이익 2.11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론은 데이터 센터 매출이 70%나 급증하고 자동차 관련 매출도 25% 증가했다면서 강력한 수요에 반도체 부족 사태가 겹치면서 반도체 가격이 올라 실적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 매출과 순이익도 전문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매출 예상치를 레피니티브의 전망치인 72억7000만 달러보다 많은 75억 달러±2억달러로 제시했다. 주당 조정 순이익 예상치도 1.95달러±10센트로, 레피니티브의 전망치 1.86달러보다 많았다. 한편, 메모리 반도체 세계 3위 기업인 마이크론은 비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조금 완화될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삼성전자의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이 직전 분기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1.2%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0.02% 높아진 것이다. 삼성전자의 D램 점유율은 지난 2019년 3분기 44.4%를 기록한 뒤 지난해 4분기까지 5분기 연속 하락했다가 올해 1분기에 다시 반등한 것이다. 이어 SK하이닉스가 28.8%의 점유율로 2위를,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24.3%로 3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29.3%)보다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고, 마이크론은 작년 4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점유율 1, 2%는 회사의 공급 방침에 따라 쉽게 바뀔 수 있는 수치로, 삼성전자가 메모리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시장 지배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2분기부터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이 본격화된 가운데 점유율 수치에도 변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D램에 비해 경쟁이 치열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1분기 33.4%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웨스턴디지털(14.2%), 키옥시아(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