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35 이차전지 산업기술 로드맵’을 연내 마련하고, 2029년까지 차세대 배터리 기술 선점을 위한 산업기술 및 원천기술 개발에 총 2800억 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8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K-배터리 경쟁력 강화 방안, 신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계획, 국가첨단전략기술 신규 지정 및 변경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차전지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자율주행, 드론 등 탄소중립과 미래 모빌리티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기술이다. 정부는 전기차 캐즘과 중국의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차세대 기술 확보, 소재·광물 공급망 강화, 국내 생산기반 유지 등을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 우선 정부는 전고체·리튬금속·리튬황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2035 이차전지 산업기술 로드맵’을 연내 수립하고, R&D 방향과 중장기 기술 목표를 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2029년까지 2800억 원을 투입해 차세대 산업기술 및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연구 이후 조기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헬로티=이동재 기자] ▲정동욱 삼성SDI 그룹장이 25일 코엑스에서 열린 NGBS 2021 배터리 기술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 : SNE리서치)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생각과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SNE리서치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차세대 배터리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NGBS(Next Generation Battery Seminar) 2021 배터리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차세대 전지인 전고체 배터리였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리튬이온을 이동시키는 기존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전지다. 폭발이나 화재의 가능성이 낮을 뿐 아니라 에너지 밀도도 높고 무게도 가벼워 ‘꿈의 배터리’라고 불린다. LG에너지솔루션의 김제영 상무는 “20년 전에 리튬황과 리튬에어, 전고체 전지가 가장 유망한 전지로 꼽혔는데, 현 상황에서 리튬황 전지와 리튬에어 전지는 구현 가능성이 낮고 전고체 전지가 가장 유망한 차세대 배터리”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현재 주력하고 있는 배터리는 파우치형 배터리로 다른 배터리에 비해 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