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특허는 늘고 투자 격차는 여전…양자 산업의 명과 암
유럽특허청·경제개발협력기구, 글로벌 양자 생태계 보고서 발표 한국 양자 기술 특허 세계 5위 · 점유율 10% 기록, 존재감 확대 양자 기술이 차세대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기술적 잠재력과 산업적 현실 사이의 간극은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컴퓨팅과 통신, 정밀 측정 분야를 중심으로 빠른 기술 진전이 이어지고 있으나, 상용화와 대규모 확산 단계에서는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유럽특허청(EPO)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17일 공동으로 ‘글로벌 양자 생태계 보고서(Mapping the Global Quantum Ecosystem)’를 발표하고, 양자 기술 산업의 현주소를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는 특허 동향과 투자 규모, 인재와 공급망, 정책 환경까지 양자 산업 전반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자료로, EPO 산하 특허·기술 관측기구가 2년 주기로 수행하는 연구 결과다. 올해는 유엔이 지정한 ‘국제 양자과학기술의 해’를 맞아 보고서의 의미도 더욱 부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양자 시장은 2035년까지 약 930억 유로, 한화로는 134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과 보안, 헬스케어, 신약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