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트 [미래 유망기술 20] 저손실, 용량증대형 차세대 가공송전선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송전선로를 통해 배전선로를 거쳐 소비자에게로 전송되는데, 송전선로에서 전달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이 가공송전선이다. 지중으로 가는 선로가 있긴 하지만 전체의 5% 이내로 소수이고 가공송전선은 철탑을 지지물로 하여금 하늘 높이 설치돼 있다. 현재 우리나라가 사용하고 있는 가공송전선은 대부분 ACSR(Aluminum Conductors, Steel Reinforced, 강심알루미늄연선) 전선이다. ▲ 그림 1. 가공송전선로 이 전선은 내부에 강심이 위치하여 전선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고 바깥층에는 알루미늄이 여러 층으로 둘러싸여 전력을 전송한다. 강심의 표면은 아연으로 도금되어 강심과 알루미늄의 부식을 지연시킨다. ACSR은 약 90여년 전에 개발된 것으로 당시 알루미늄만으로 구성된 가공전선의 인장강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단면적의 15% 정도에 불과한 강심 부분이 전체 전선 인장강도의 60% 정도를 담당하게 됐다. 그러나 그간의 소재 분야 기술 진보에 따라 ACSR 전선은 현시점에서 몇가지 문제점을 드러낸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될 수 있는 것은 경질 알루미늄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용융 알루미늄으로부터 선으로 제작된 상태